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1년 유망 소비재 기업 테스트 마케팅 품평회 참관기

공유
0

2021년 유망 소비재 기업 테스트 마케팅 품평회 참관기

- 바이어는 참신하고 차별화된 제품군에 관심 –
- 품평회를 통한 한국 기업의 신시장 개척의 길이 열릴 것을 기대 -


한국 기업의 중국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출 마케팅 공백이 발생하였고, 중국 바이어 역시 신규 제품 발굴의 기회가 감소하였다. 이러한 대면 비즈니스가 제한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KOTRA 항저우무역관은 언택트 마케팅을 기획하였다. 주요 한국 기업의 샘플을 활용한 제품 품평회를 개최해 현지 바이어의 피드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망 소비재 내수기업 품평회 개최

행사 개요
행사명
2021 유망 소비재 기업 테스트 마케팅 품평회
일시 및 장소
2021년 6월 25일(금) 17:00~19:30
Grand King Hotel Hangzhou (杭州东方君悦大酒店)
참가기업
한국 소비재 기업 45개사, 바이어 34개사
참가품목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품평회는 KOTR 항저우무역관과 저장성공상연합회(浙江省工商联合会)의 협업 하에 개최되었다. 본 품평회는 중국 수출 경험이 전무한 한국 소비재 기업 45개사의 샘플 쇼케이스를 설치해 현장에서 바이어가 샘플을 테스트 및 평가하고, 항저우무역관이 대리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바이어는 전년대비 12개사 증가한 34개사로 한국기업 샘플 제품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품평을 진행하였다. 아울러 유력 왕홍도 현장에 초청하여 온라인 팔로워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도 병행함으로써 중국 온라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품평회 인플루언서(왕홍) 현장 홍보
center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체촬영
품평회 현장 분위기 및 바이어 반응

호텔 내 조성된 행사장에는 우리 수출기업 45개사의 우수 소비재 제품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별로 전시되어 행사 내내 바이어들과 외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진열된 샘플은 바이어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평가를 즉석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평가는 주로 제품 성분 및 기능, 포장디자인, 가격, 제품 차별화 등으로 이루어졌고 참가한 바이어는 꼼꼼히 제품에 대해 체험하고 제품의 장점, 보완점 등에 대해 피드백을 주었다.

참가한 바이어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칭찬하며 이번에 전시된 B사의 앰플 미스트 미용기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B사의 제품은 아직 중국 내에 유사한 상품이 없어 더욱 주의를 끌었는데, 유통 바이어들은 동 제품이 한약 성분을 함유하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피부 개선의 효과를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꼽았다. 또한 피부샵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쉽게 주름개선 및 피부의 트러블을 해결할 수 있어 중국 소비자의 셀프케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 평가받았다.

바쁜 현대 생활로 인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품평회에서 H사의 천연 시리얼이 많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바이어는 식사 대용 제품은 시중에 많으나 현미, 보리새싹 등 곡물을 주재료로 하는 제품은 적은 편이어서 고소한 맛과 건강을 강조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외에도 바이어들은 K사의 콜라겐 스틱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물을 끓일 필요 없이 바로 생수에 타먹을 수 있어 편리함이 동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하였다. 비타민이 함유됨과 동시에 달달한 맛이 나서 건강과 맛을 다 잡은 제품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2021 한국 유망 소비재 기업 품평회 현장 사진
center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체촬영

참신하고 차별화된 제품군에 관심

품평회 현장에 참가한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 C사의 구매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동시에 제품의 포장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용기의 색상이나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보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품평회에 진열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아직 중국에서 판매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브랜드 인지도가 중국 내에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참신한 아이템이나 기능성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바이어들은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화장품일 경우 중국 시중에 판매되는 주근깨 제거 기능이 있는 화장품은 효과가 미약하여 한국 화장품 중에서 해당 기능을 찾는 바이어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방문 바이어 인터뷰
#
바이어 D사 인터뷰 내용
Q1 :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 드린다.
A1 : 당사는 해외의 해산물, 와인 등 식품을 주로 수입하여 오프라인으로는 스지랜화(世纪联华) 같은 마트에서 물건을 납품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 오늘은 당사가 기존에 취급하던 품목 외에 다른 식품 제품을 추가 발굴하고자 품평회에 참가하였다.

Q2 : 오늘 품평회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이 있었나?
A2 : 식품 제품이 그리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그 중에 김부각 제품이 가장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부각은 방부제가 많이 첨가되었는데, 이번에 품평회의 김부각은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았고, 맛이 심심하니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이와 노인 등 연령대 상관없이 다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보여진다.

Q3 : 제품을 평가할 때 귀사만의 기준이 있는가?
A3 : 어느 바이어나 똑같겠지만 제품의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중국 내에 다양한 상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기존에 접해보지 않은 신선한 제품을 원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은 자사 제품만의 확실한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거나, 제품에 차별성이 없다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장점이 잘 부각될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대중에게 노출시켜야 한다.

Q4 :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가?
A4 : 앞서 말했듯이 다수의 브랜드와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였다. 최근 중국 소비자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져 시장 내 경쟁이 과열된 상태이다. 예전에는 한국산 제품인 것을 내세우기만 하여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최근 중국 소비자와 바이어의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자사의 제품이 동종 제품 대비 어떠한 장점을 갖고 있는지 셀링포인트를 세울 필요가 있다.


# 바이어 Y사 인터뷰 내용

Q1 :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 드린다.
A1 : 자사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기업이 직접 점포를 개설하여 관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플랫폼이 직접 제품을 사입해서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자사 플랫폼의 주요 사용자는 3-5선 도시 거주자이며, 연령대는 40-50세이다.

Q2 : 플랫폼에서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은 어떤 종류인가?
A2 : 아무래도 플랫폼 사용자의 연령대가 높다보니 스킨케어 제품과 건강용품, 보조제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울러 3-5선 도시 거주자들은 가격에 예민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을 선호한다.

Q3 : 이번 품평회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과 한국 제품이 보완해야 할 점은?
A3 : 얼굴 유분기 제거 기능이 있는 오일 지우개 제품이 인상 깊었다. 중국 내에는 유사 제품이 없는 아이템으로 패키징 또한 아기자기하고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은 원산지 및 원재료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량 생산이 어려워 가격대가 다소 높고, 중국 내에서 대규모 공급이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Q4 :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는가?
A4 : 품평회 제품 중에 기능성 화장품들은 제품 자체는 우수하나 위생허가가 없어 일반무역으로는 거래되기가 어렵다. 이에 샤오홍슈 등 위생허가 없이 역직구 판매가 가능한 플랫폼이나 더우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우선 테스트 판매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사점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어의 신규 제품 발굴 수요가 높아져 이번 품평회를 통해 바이어들은 기존에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은 어느 정도 입증이 됐다고 볼 수 있으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가격 경쟁력과 인지도 확보를 위해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보다 참신하고 차별화된 셀링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항저우무역관은 관심 바이어 사후 방문상담을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심층평가 및 개선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필요 시 한국 기업과의 화상 상담 주선 및 샘플 발송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중소 기업의 신시장 개척의 길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


자료: 인터뷰 등 KOTRA 항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