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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K-Sauce: 한국 고유 젓갈 베이스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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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K-Sauce: 한국 고유 젓갈 베이스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



오영교/한불통신 대표

작년 코로나19사태로 봉쇄조치가 한창이던 시기에 유럽에서는 김치와 관련한 흥미진진한 이슈가 부각된 적이 있었다. 김치가 항바이러스를 내포하고 있어 인체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향상하는 음식이라는 뉴스였다. 프랑스 몽펠리에Montpellier 대학 연구소가 김치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고, 영국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한편에서 중국은 김치는 물론이고 한복 역시 중국에서 기원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등, 김치를 포함한 한국 음식문화가 유럽지역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김장 김치는 파리 유네스코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서 전세계 수 백 만 명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BTS방탄소년단의 김치 퍼포먼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 젊은 계층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BTS의 동영상이 김치의 보급에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얼마나 가져올지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이제 김치에 관련된 영화도 만들어지기를 막연하지만 기대해본다.
이와 관련해서 누구나 쉽게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널리 알리려면, 우선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을 각인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김치의 ‘소스Sauc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 대부분은 이미 해외에서도 구할 수 있다. 다만 젓갈류가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 슈퍼나 중국 슈퍼가 있다면 젓갈(salted fish)도 구할 수 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주 드물며 종류도 두 개 정도를 넘기지 않는다. 한국에는 다양한 젓갈들이 있지 않은가? 그것들이 김치의 맛을 결정하고 김치의 발효 등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젓갈의 특성상 외국으로 수출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보관 및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특유의 냄새는 특히 문제가 된다. 물론 외국에서도 냄새가 심한 음식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습관되지 않은, 알지 못하는 냄새에 대해서는 누구나 더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한다. 따라서 김치의 일반 대중화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취급하기 쉬우며 접근하기 용이한 젓갈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방법으로, 한국산 젓갈류를 사용한 분말소스를 제품화 한다면 한국 김치 양념의 깊은 맛을 외국인들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식 본연의 맛의 지평을 넓힐 수 있으리라고 본다. 현재 라면 스프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여행가방 속에서 자주 눈에 띈다. 그와 같이 휴대하기 용이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분말 제재의 김치 소스도 제품화 되기를 기대해보는 것이다.

프랑스 대형마트 내부 각종 소스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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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고자 직접 촬영

프랑스에서는 여러 소스를 고체 및 가루로 만들어 판매(사진)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한 향신료를 찾아 힘든 항해를 그 옛날 두려워하지 않고 떠났다. 그 결과 미국을 발견한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다. 특히 프랑스인들은 소스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주방장 실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그 기준은 소스에서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체형 소고기, 닭고기, 생선육수 시판 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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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기고자 직접 촬영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양식으로 생산되는 어류 종류도 다양해졌다고 들었다. 수산연구소는 각종 어종에 대해 양식재배를 했고 그에 따른 성공 소식 또한 들려온다.
청정해역 양식장에서 길러진 최고급 생선들로 가공 양념 가루를 만들고 김치에 꼭 필요한 다양한 소스를 간편한 가루 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한다면 분명 식품업계에서 선호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