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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ESG 바람 타고 페이페리스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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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ESG 바람 타고 페이페리스 전환 속도

보험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DGB생명, K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화를 통한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DGB생명, KB손해보험
보험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화를 통한 페이퍼리스(무서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종이 서류로 이뤄진 업무가 디지털화되면서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효율성과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은 최근 실물로 보관하고 있는 청약서류 등 종이문서들을 공인전자문서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인전자문서는 스캔 문서의 무결성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신뢰스캔'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보장되는 전자화 문서다. 공인전자문서는 문서 내용의 송·수신 등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기관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을 명확히 보장한 '전자문서·전자거래 기본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DGB생명은 공인전자문서 위탁 업체 선정 등 세부일정을 수립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시스템을 도입·정착시킬 계획이다.

보험업계는 청약서 등 영구 보관해야 하는 문서의 종류와 양이 많은 업종으로 실물 서류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과 인력 소요가 많았다. DGB생명은 전자문서화를 도입해 실물 종이 문서의 보관과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자문서화를 통해 물류비, 보관료, 관리비 등 기존에 소요되던 고정 비용을 대폭 줄이고 ESG경영을 선도해 실천한다는 김성한 대표이사의 경영의지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교보생명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문서 업무 환경을 지난달 도입했다. 이미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용 중인 가입 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와 제반 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에 혁신을 가한 것이다.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되며 증빙서류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전자문서법은 전자문서도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종이문서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토록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IT서비스 통합 관리체계인 '흥잇슴(흥IT:SM, IT Service Management System)'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그간 IT서비스 업무의 계획, 성과 등의 보고를 위해 작성하던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함으로써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확대를 통한 친환경 운영체계 확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은 모바일안내문을 보낼 수 있는 '스마트수신동의'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고객 중 스마트수신동의 고객은 64%로 전년 대비 110만 명 증가했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내는 종이 안내문의 사용량을 6300만 장 절감할 수 있었다. KB손보는 올해 연말까지 전체 고객의 70% 고객에게 스마트수신동의를 통해 모바일로 안내문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약관'은 올해 1~2월 전체 신계약건의 40%에 배부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신계약의 50% 이상을 모바일약관으로 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기업경영 전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보험사들이 페이퍼리스 전환에 힘쓰고 있다"면서"종이사용 절감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업무 처리 속도가 단축돼 고객의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