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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첨단 헬스테크 및 바이오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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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첨단 헬스테크 및 바이오산업 육성 박차

- 모더나 백신 공동창업자 데릭 로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 협업 강조 -
- 코로나19로 급성장한 헬스케어 산업, 코로나19 이후 57% 이상이 의사 직접 대면 진료 선호 -

2021년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대표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2021년 MaRS Impact Health가 진행됐다. 해당 콘퍼런스는 바이오 및 헬스테크 중심의 콘퍼런스로 코로나19 여파로 큰 성장세를 보인 헬스테크의 현 주소와 미래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약 2000명이 참관했으며 100여 명의 연사와 75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행사 개요

MaRS Impact Health

행사명
마스 임팩트 헬스(MaRS Impact Health)
일시
2021년 6월 22~23일(2일간)
주최
MaRS
사용 플랫폼
Hopin
자료: MaRS Impact Health 웹사이트

MaRS?

마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헬스테크, 클린테크, 핀테크 중심의 북미 최대의 도시 이노베이션 허브이다. 지난 2000년, 연방정부, 토론토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 총 14개 기관을 주축으로 첨단산업 연구개발 협력과 상업화를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주로 기업과 현지 연구기관, 투자가 등을 연결해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마스 벤처(MaRS Venture Services)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Early-Stage), 성장(Growth), 가속(Momentum) 단계로 나누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헬스 관련 스타트업이 60% 이상을 차지해 캐나다를 넘어 북미 전역 내 헬스테크 관련 전문 인큐베이터로 여겨진다. 참고로 기관 설립 당시 의학 및 관련 과학(Medical and Related Sciences)의 약자로 '마스(MaRS)'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나 현재는 의학분야 외에도 다양한 첨단산업을 지원하고 있어 약자가 아닌 고유명사로 여겨진다. 대표적으로 다국적 제약사 존슨 앤 존슨의 이노베이션 센터인 JLab이 마스에 입주해 있으며 우리 기업 중에는 2018년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연구소가 마스 내 설립됐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했던 Bluedot과 더불어 2019년 유한양행과 연구개발 협력을 맺은 Cyclica 또한 마스의 협력 네트워크 안에 속해있다. 참고로 2021년 기준 총 1400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마스 생태계 안에서 활동 중이다.

Bluedot과 Cyc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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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2021 MaRS Impact Health 구성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MaRS Impact Health는 Receptionist, Stage, Networking, Expo 등 크게 4가지 섹션으로 구분됐다. 모든 세미나는 Stage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Networking을 통해 참석자들 간 화상 미팅을 제공했다. Expo는 일종의 온라인 부스 형태로 행사를 후원한 UHN Research, Silicon Valley Bank Canada 등과 같은 관련 기관들과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헬스테크 스타트업들의 프로필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MaRS Impact Health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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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세미나) 해당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헬스테크의 성장과 향후 전망에 관한 메시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헬스케어 담당 투자가들은 Investor Roundtable을 통해 2022년의 헬스테크는 코로나19 시기처럼 급성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Versant Ventures 소속의 제랄 데이비스(Jerel Davis)는 2022년의 투자는 기존의 크게 성장세를 보인 헬스테크 기업들에 집중되며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사업 고도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OMERS Ventures의 크리스티나 펄(Christina Farr)은 팬데믹 이후에도 디지털 헬스 케어의 관심이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신뢰와 깊은 연관성을 띄는 의료 관련 분야에서 대면접촉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경향과 관습을 바꾸기에는 보다 장기적인 관측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0년 5월, 시장조사 전문기관 Abacus Data와 캐나다 의학협회(CMA, Canadian Medical Association)에서 18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따르면, ‘향후 의사 진료시 어떤 방식을 가장 먼저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약 57%가 대면 진료를 받겠다고 응답했으며 전화 통화 또는 화상통화를 통한 진료는 각각 20%와 14%에 그쳤다.

Silicon Valley Bank에서 헬스케어 분야 사업개발 상무이사를 역임 중인 조나단 노리스(Jonathan Norris)는 2020년에는 의료진단 및 도구(DX/Tools)와 생물약제학 산업에 투자가 특히 집중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Silicon Valley Bank에서 발표한 2020년도 헬스케어 투자와 출구 전략(Healthcare Investments and Exit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헬스케어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57% 상승한 168억 달러에 이르렀다. 기업 공개에서 헬스테크 기업들의 시가 총액은 98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2020년 미국 헬스케어 투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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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ilicon Valley Bank

조나단 노리스는 이처럼 작년 한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헬스테크 분야가 2021년과 2022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규 투자 자본의 유입과 IPO를 통해 헬스테크 시장 내 안정적인 투자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참여 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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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RS Impact Health 공식 웹사이트

(네트워킹) 해당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콘퍼런스 특성상 제한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보완하기 위해 화상 미팅 기능이 제공됐다. 랜덤으로 매칭된 행사 참석자들과 약 3분이라는 시간 동안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추가로 대화를 이어가길 원하는 경우 Connenct 기능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개별적인 화상 미팅이 가능했다.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네트워킹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 스타트업 사업 개발 담당자 등 마스와 함께 일하는 유관기관 담당자들도 네트워킹 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이벤트 네트워킹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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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캐나다 헬스테크의 미래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Moderna)의 공동 창업자, 데릭 로시(Derrick Rossi)가 참석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참고로 그는 토론토 대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사, 석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하버드 대학교 줄기세포 생물학자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데릭 로시와의 대담(Fireside chat with Derrick Rossi)’을 통해 캐나다가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범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관련 기관들의 협력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협력을 통한 바이오, 헬스테크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세계 최대 바이오 허브 도시인 미국 보스턴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하버드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같이 캐나다 또한 우수한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지닌 대학교를 중심으로 인재를 공급하고 이들이 지역 병원 내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노력이 도시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를 진행하는 모더나 공동 창업자, 데릭 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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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경쟁력 있는 앵커 회사(Anchor Company)를 유치함으로써 산업 내 지속적으로 자금과 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시사점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캐나다 내에서도 첨단 헬스테크 도입과 바이오 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지난 2020년 10월, 캐나다 연방정부는 토론토 지역 내 헬스테크 분야 육성을 위해 13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해결 방안과 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약 650만 캐나다 달러만이 온타리오 내 대학교. 병원, 연구기관 등 Toronto Innovation Acceleration Partners에게 전도됐다.

더불어 지난 5월,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는 mRNA백신 개발과 치료제 생산 증대를 위해 온타리오 소재의 Resilience Biotechnologies에 약 2억 캐나다 달러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년 1억1200만 개에서 6억4000만 개의 mRNA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캐나다 내에서 헬스 및 바이오 테크 생태계 조성이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1 MaRS Impact Health 콘퍼런스를 통해 캐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헬스테크 산업의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토론토 내에서 헬스테크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B대표는 KOTRA 토론토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에는 헬스테크 투자가 코로나19 시기 때만큼 높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과 함께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코로나19를 통해 디지털 헬스, 비대면 진료와 같은 신의료 시스템의 편리함을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헬스테크의 성장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 방안에 대해서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키면서도 끊임없이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내외 콘퍼런스 참여는 스타트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나 2022년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간과 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2019년 오프라인 행사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됐다. 행사 관련 정보 및 티켓 구매 방법은 마스의 홈페이지*에서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콘퍼런스 참여와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북미 진출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마스 홈페이지: www.marsdd.com


자료: MaRS Impact Health공식 웹사이트, Silicon Valley Bank,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