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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선 숨고르기…외국인·기관 동반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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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선 숨고르기…외국인·기관 동반매도

닷새만에 하락, 외국인 하루만에 팔자

25일 코스피가 3300선으로 소폭 하락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5일 코스피가 3300선으로 소폭 하락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코스피가 3300선으로 소폭 하락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주식시장의 혼조에 외국인,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03%(0.95포인트) 오른 3301.8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닷새만에 하락으로 지수는 전장보다 0.08%(2.62포인트) 오른 3305.46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에 미국물가가 예상치를 부합한 영향에 안도심리가 부각됐으나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높아지며 코스피는 소폭 하락마감했다"며 "코스피가 33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으나 실적추정치의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3%)는 오르고 나스닥 지수(0.06%)는 소폭 내렸다. S&P500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년 동월보다 3.4% 올라 1992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어서 증시는 고점을 높였고 동시에 차익 실현 압박도 커지며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부담을 줬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745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2993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8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154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 295억 원, 금호석유 253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카카오 844억 원, 삼성전자우 674억 원, 기아 424억 원순으로 팔았다.
기관은 두산인프라코어 167억 원, 에쓰오일 165억 원, 현대건설 16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892억 원, 두산중공업 322억 원, 네이버 293억 원순으로 팔았다.

개인의 순매수 1위는 카카오다. 순매수규모는 1013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 694억 원, 삼성전자우 61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666억 원, 금호석유 404억 원, 현대건설 246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14억493만 주, 거래대금은 13조5301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56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00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0.37%, 카카오 0.32%, 셀트리온 0.19% 등 올랐다. 반면 네이버 0.49%, LG화학 0.95%, 삼성바이오로직스 0.71% 등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2.38%, 종이목재 1.56%, 건설업 1.23%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1.96%, 운송장비 0.64%, 전기가스업 0.25% 등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57%(5.78포인트) 오른 1017.91에 거래를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배경은 하반기 경기 와 실적 기대가 유효한 반면, 이를 저해할 악재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성장주/가치주 논란보다 기업이익의 가시성이 높고, 주가수익비율(PER)부담이 덜한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