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0%(9.91포인트) 오른 3286.10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 16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78.68)를 8일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정책기조가 재확인된 점, 금리변동성이 제한된 것에 투자심리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16일 장중 최고치(3278.68)와 종가 최고치(3281.96)를 6거래일만에 모두 갈아치웠다"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오르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사자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의 순매수규모는 1411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1조790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각각 1044억 원, 483억 원을 팔았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SK이노베이션 1459억 원, LG전자 776억 원, DB하이텍 42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3011억 원, 네이버 587억 원, 셀트리온 443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1550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978억 원, SK하이닉스 61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1542억 원, 대한전선 729억 원, 아모레퍼시픽 428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1.37%, SK하이닉스 1.61%, 삼성SDI 0.88% 등 올랐다. 반면 카카오 7.37%, 네이버 0.94%, 삼성바이오로직스 0.23% 등 내렸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3.01%, 전기전자 1.40%, 전기가스업 0.79%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1.48%, 운수창고 1.44%, 비금속광물 1.1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38%(3.84포인트) 내린 1012.62에 거래를 마쳤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완화 정책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 금리가 당분간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며 “최근의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이 계속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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