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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꼭 피해야 하는 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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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꼭 피해야 하는 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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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미지. 사진=Vladimir Liulka

이 세상에 사업 성공을 보장해주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요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러나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잉크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확실한 방책은 찾기 어려워도 실패를 확실히 자초하는 것으로 흔히 지적되는 일은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마케팅 측면에서 결코 저지르면 안되는 실수, 하지만 흔히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3가지를 잉크가 창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정리해봤다.

◇마케팅은 제품이 나온 뒤라는 생각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가장 흔히,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개발에 착수한 제품이 완성되고 나서야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마케팅은 제품이 나온 뒤에 생각하는게 한다는 것.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전문가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 ‘아직 제품은 나오지 않았는데 제품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 제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마케팅 걱정부터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얘기다.

이는 마치 ‘어떻게 열차가 출발하기도 전에 열차에 타느냐’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게 잉크의 지적이다. 잘 몰라서 그렇지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열차에 오르는게 당연한 것처럼 제품이 나오기 전에 마케팅에 나서는게 당연하다는 것.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열차에 오르지 않으면 그 열차를 놓칠 수 있는 것처럼 제품이 나온 뒤에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면 이미 때를 놓치게 된다는 논리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군불을 때고 있어야 한다, 즉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이 예고한 제품을 고대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 것이 마케팅의 정석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제품이 나오기 전에 진작부터 착수해야 하는 마케팅 활동의 핵심이 제품 자체에 대한 홍보는 아니다. 잉크는 “심지어 제품 자체를 거론하지 않고도 벌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은 다양하게 많다”면서 “세계 1위 에너지음료업체 레드불이 제품 노출은 거의 하지 않으면서 고객에 다가가는 방식의 마케팅 기법을 쓰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제품 자체보다는 콘텐츠로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이나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전에 소비자들과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작업이 제품 출시 전에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

◇마케팅은 판촉이라는 생각

마케팅 활동과 영업 활동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책으로 전문가들은 꼽는다.

일방적으로 벌이는 ‘판매 촉진’ 활동을 마케팅 활동의 본령인 것처럼 좁게 이해하는 경향이 스타트업 창업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는 것.

판매로 연결할 목적으로 대놓고 판촉 활동을 하는 것이 영업이라면 마케팅은 고객 입장에서 마케팅 대상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게, 고객의 마음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객을 대상으로 좋은 면만 부각해 제품을 직접 선전하는 활동은 마케팅 하수들이 하는 짓이라는 얘기다. 자기 입으로 잘났다고 떠드는 방식이 아니라 남들이, 즉 잠재적인 고객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저변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지는 작업이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

◇노력은 안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

이런 식의 마케팅 활동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마케팅 결과가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짧은 기간에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 바꿔 말하자면 노력은 하지도 않으면서 결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흔하다는 얘기다.

잉크는 “마케팅의 요체는 인내심과 일관성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시간을 들여 노력을 기울이면 결과도 비례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