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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아스트로 보이'로 부활, 7월 국내 TV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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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아스트로 보이'로 부활, 7월 국내 TV방영

고양이와 천재소녀 두 친구와 손잡고 지구환경 문제 해결하는 52부작 애니메이션
킹콩스튜디오, 독점라이선스 계약...피규어·캐릭터 제작·판매로 ‘제2 아톰 붐' 기대

7월 초 국내 방영 예정인 뉴 아톰 애니메이션 '고 아스트로 보이 고(GO ASTRO BOY GO!)'의 주인공들 모습. 사진=고 아스트로 보이 고 유튜브 채널 이미지 확대보기
7월 초 국내 방영 예정인 뉴 아톰 애니메이션 '고 아스트로 보이 고(GO ASTRO BOY GO!)'의 주인공들 모습. 사진=고 아스트로 보이 고 유튜브 채널
추억의 인기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이 새로운 스토리와 모습으로 7월 초 한국에서 부활한다.

23일 피규어업계 대표주자인 ㈜킹콩스튜디오와 방송업계에 따르면, 킹콩스튜디오는 국내의 ㈜위드와 ㈜PLI의 투자를 받아 아톰 신작 애니메이션 ‘고 아스트로 보이 고!(GO ASTRO BOY GO!)’를 오는 7월 초 국내 안방극장에 방영한다.
앞서 킹콩스튜디오는 일본 원작자 테츠카 오사무(手塚治蟲)로부터 위임받은 국내 ㈜드림보이로부터 한국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1952년 일본 잡지 <소년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아톰은 데쓰카 오사무(手塚治蟲)의 원작 만화 ‘아톰대사’를 1963년 TV시리즈물 ‘우주소년 아톰(원제:철완아톰 鐵腕アトム)’ 총 193편을 제작·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도 1970년대 소개돼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아톰의 귀여운 모습과 악당을 물리치는 당찬 활약상은 당시 국내외 어린이들 동심에 로봇과 미래세계의 막연한 유토피아 상상력과 지구를 지켜야한다는 정의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70년이란 세월이 흐른 21세기엔 만화 속 ‘상상의 로봇’이 인류의 생활과 밀접한 ‘현실의 로봇’으로 진화했다.

아직 ‘현실 로봇’이 ‘우주소년 아톰’ 같은 휴머노이드급 로봇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인공지능(AI)과 바이오메카니즘 등 첨단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금세기 내에 ‘우주소년 아톰’의 실제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시나브로 유년시절 추억의 자연 소실과 함께 잊혀졌던 ‘우주소년 아톰’을 현대판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작업이 지난 2019년 프랑스와 일본이 손잡고 진행됐다.
그 결실로 탄생한 것이 애니메이션 작품 ‘고 아스트로 보이 고!(GO ASTRO BOY GO!)’이다.

아스트로 보이는 다름아닌 우주소년을 뜻하는 영어말로 아톰을 지칭한다.

새로운 버전의 아톰은 과거에 악당을 응징하는 선악의 구도에서 벗어나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인간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모험물이다.

특히, 지구 기후변화 같은 환경 문제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년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다는 점이 ‘뉴 아톰’의 특징이다.

또한, 아스트로 보이 버전에서 아톰은 종전의 ‘나홀로 영웅’이 아닌 인간과 동물 친구 2명과 의기투합한다. 새끼 고양이인 아스트로 키티, 천재소녀인 스즈가 아톰의 친구로 나와 지구환경을 살리는 3총사로 맹활약한다.

뉴아톰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위드 장홍진 대표, ㈜드림보이 전사라 이사, ㈜드림보이 안도 대표, ㈜킹콩스튜디오 공경록 대표, ㈜PLI 임진섭 대표. 사진=킹콩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뉴아톰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 모습. 왼쪽부터 ㈜위드 장홍진 대표, ㈜드림보이 전사라 이사, ㈜드림보이 안도 대표, ㈜킹콩스튜디오 공경록 대표, ㈜PLI 임진섭 대표. 사진=킹콩스튜디오


‘고 아스트로 보이 고’는 프랑스 제작사 ‘플래닛 니모 애니메이션(Planet Nemo Animation)’이 만들어 2019년 중국에서 첫 방영한 뒤 일본에서도 소개됐다.

한국 방영을 성사시킨 킹콩스튜디오 공경록 대표는 “2019년 당시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반일감정 때문에 방영이 금지됐다”면서 “올해 방영 금지가 풀려 다음달(7월) 2일부터 국내 TV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능TV와 방영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KBS 공중파 방영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방영 회수는 52회다.

킹콩스튜디오는 TV 방영뿐 아니라 아톰 관련 피규어·캐릭터 제품을 제작·판매해 한국에서 ‘제2의 아톰’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