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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⑪ 이마트24] 리브랜딩 4년 만에 해외 진출!…말레이시아 1호점 24일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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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⑪ 이마트24] 리브랜딩 4년 만에 해외 진출!…말레이시아 1호점 24일 개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프리미엄 매장으로 입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올해 말까지 '말레이시아 10개점' 목표

유통업계가 기존 사업의 효율성과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우직하게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우보천리(牛步千里)]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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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22~23일 가오픈 기간을 거쳐 24일 말레이시아 1호점을 개점한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지난 22일부터 시스템 테스트 등을 위해 가오픈(Pre OPEN)을 진행한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선보인 이마트24 말레이시아 방사사우스점(1호점)은 대한민국 편의점 이마트24가 리브랜딩 후 단 4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기업 유나이티드 프론티어 홀딩스(이하 U.F.H)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의 경우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진출국가의 시장동향, 법률분쟁, 상권 분석 등 국내 사업자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절차들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24와 계약을 체결한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U.F.H는 말레이시아의 식품‧유통 전문 투자기업이다. 이마트24와 U.F.H는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차별화된 이마트24 콘셉트와 제품이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이번 1호점을 선보인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으나 올해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 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이마트24 말레이시아의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성이 판단되면 해외 진출을 지속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진출은 위드미가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한 후 단 4년 만에 이룬 성과로서,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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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의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매장 면적 약 78평의 복층 구조로 돼 있다. 식사를 주로 외부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를 고려해 10~15개의 테이블도 비치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의 설명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1인당 GNP 1위 국가(도시국가 제외)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식사를 모두 외부에서 해결하거나 커피숍 등 시원한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특히 최근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빠른 속도로 말레이시아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편의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이마트24 측은 판단했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만큼 대대적인 개점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이동이 원활해지면 이마트24를 찾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더운 날씨로 인해 대부분의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에 맞춰 인테리어‧상품구성(MD) 전략을 수립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매장 면적 257㎡ (약 78평)의 복층 구조로, 동시에 40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10~15개의 테이블을 비치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장 콘셉트로, 대부분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젊은 층 고객들을 겨냥해 테이블 수를 늘리고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몄다고 이마트24 관계자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숍인숍 수준의 한국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 K-Food의 현지화 '교두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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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1호점에서 한국식 컵밥 4종을 포함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매장 외관뿐만 아니라 고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K-Food의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매장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 치킨, 참치마요, 연어)을 비롯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를 강화했다.

또 이번 신규 점포는 국내에서 로스팅한 이마트24 이프레쏘원두를 그대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핫초코, 민트차 등 20여 종에 이르는 음료를 판매함으로써 커피 전문점 역할까지 담당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의 눈꽃 빙수 장비를 활용한 눈꽃빙수 4종과 함께 소프트아이스크림 3종 등 즉석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젊은 층 고객들이 대한민국 편의점 먹거리를 이색적이고 맛있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이마트24의 PL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비롯해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400여 종의 국내 상품을 선보여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