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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트럭업체 만방그룹, 미국증시 상장 추진...1조7천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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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트럭업체 만방그룹, 미국증시 상장 추진...1조7천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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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대형트럭 배차서비스 업체 만방그룹은 미국증시 상장으로 최대 1조7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사진=아바야
'트럭판 디디추싱'이라고 불리는 중국 대형트럭 배차서비스 업체 만방그룹(满帮集团)은 미국증시 상장으로 최대 15억7000만 달러(약 1조7808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만방그룹은 미국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8250만 주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가는 17~19달러(약 1만9283원 ~2만1551원)다.

모건스탠리, CIC, 골드만삭스, UBS, 씨티뱅크 등 기관이 IPO의 주간사이며, 주간사들이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하면 IPO 규모가 15% 더 늘어날 예정이다.

초과배정옵션 시행 전 최대 조달 규모는 15억7000만 달러이고, 초과배정옵션을 시행할 경우 최대 조달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268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디디추싱의 IPO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3470억 원)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만방그룹의 IPO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

만방그룹의 기업 가치는 186억~208억 달러(약 21조1054억~23조6071억 원)로 평가됐다.

기존 주주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과 인베스코는 IPO에 각각 1억달러(약 1134억7000만 원)와 5억 달러(약 5673억5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또 IPO와 함께 만방그룹은 비공개발행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과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는 각각 1억 달러(약 1134억7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세쿼이아캐피털은 만방그룹의 주주로 각각 지분 22.2%와 7.2%를 보유하고 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텐센트, 힐하우스캐피털 등 기업도 만방그룹을 투자했다.

만방그룹은 2017년 '윈만만(运满满)'과 '훠처방(货车帮)' 두 플랫폼을 합병한 기업이고, 중국 최대 대형트럭 배차서비스 업체다.

만방그룹은 2018년과 2020년 두 번의 조달 계획을 성사했고, 텐센트·소프트뱅크 비전펀드·세쿼이아캐피털·힐하우스캐피털 등 기업으로 36억 달러(약 4조849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2020년 조달 계획 당시 만방그룹의 기업 가치는 120억 달러(약 13조6164억 원)이고, 1년 만에 73% 증가했다.

지난해 만방플랫폼의 거래 총액은 1738억 위안(약 30조4810억 원)으로 글로벌 최대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을 기록했다. 280만 명이 넘는 트럭 기사가 플랫폼을 통해 배송을 완료했다.

2019년과 2020년의 순이익은 24억7000만 위안(약 4331억8860만 원)과 25억8000만 위안(약 4524억8040만 원)이고, 적자는 15억2000만 위안(약 2665억7760만 원)에서 34억7000만 위안(약 6085억6860만 원)으로 확대됐다.

비미국회계기준(Non-GAAP)으로 조정한 뒤 2019년의 적자는 9300만 위안(약 163억1034만 원)이고, 2020년은 순이익 2억8000만 위안(약 491억640만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의 매출은 8억6700만 위안(약 1520억5446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4억3900만 위안(약 769억9182만 원)보다 97.5% 급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