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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英 바이오기업 '익수다' 인수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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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英 바이오기업 '익수다' 인수 나설까

미래에셋그룹과 총 4700만 달러 투입해 최대주주 될수 있는 위치에
오너 2세 서진석은 '익수다' 사내이사 이름 올려 주요 의사결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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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이하 익수다) 이사회에 합류했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 의장은 익수다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이사회 멤버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700만 달러(약 530억 원)를 투입해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투자금 절반이 집행된 상태로 나머지 투자금은 특정 마일스톤을 만족할 경우 즉시 투자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15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조성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케미컬의약품 외 제품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모색 중이었다.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약물을 결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고,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어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ADC는 희귀의약품 등록 또는 혁신신약지정, 패스트트랙으로 대부분 지정돼 상대적으로 개발 진전 속도가 빠르다.

시장규모는 50억 달러(5조583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까지 180억 달러(20조98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익수다가 보유한 ADC 기술이 회사가 가진 기존 항체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뿐 아니라 항암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ADC 기술이 더해지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