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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기존은행보다 조직은 작아도 생산성은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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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기존은행보다 조직은 작아도 생산성은 월등

1인당 자산규모 4대 금융지주보다 많아
상장앞두고 KB금융보다 시총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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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보다 조직 규모는 작지만 생산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의 2021년 1분기 일반현황 공시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전입전이익이 4대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직원 1인당 충당금전입전이익은 7500만원이다. 5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생산성이 높은 KB국민은행과는 1000만 원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전입전이익은 6200만 원, 신한은행은 6100만 원, 하나은행은 5700만 원, 우리은행은 5800만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생산성이 시중은행을 뛰어넘으며 성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이를 직접 비교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점 운영 등 고정 비용이 시중은행에 비해 매우 적다”며 “규모가 커지는만큼 비용도 증가하고 영업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카카오뱅크의 높은 생산성은 올해 예정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20조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이 23조6179억 원, 신한금융이 21조2322억 원, 하나금융지주가 13조6010억 원, 우리금융지주가 8조3783억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발행주식은 2020년 12월말 기준 4억765만3037주로 지난해 12월 유상 증자시 1주당 평가금액 2만3500원으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은 9조5798억5000만 원이다. 이는 우리금융의 시총을 넘는 규모다.

또 증자 평가금액이 아닌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시총을 계산하면 38조 원이 넘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주당 가격은 9만5000원이다. 카카오뱅크의 IPO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20조 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규모에 비해 시총규모가 부풀려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자산규모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기존 금융지주보다 시가총액이 높게 나올 수 있겠느냐”며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고평가 되는 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은행 연결재무제표 총자산은 447조8225억 원, 카카오뱅크는 28조6164억 원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