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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가파른 성장세…자산 4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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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코로나19 반사이익 효과로 가파른 성장세…자산 4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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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시장 전반에 급증한 대출 수요를 그대로 흡수하며 성장했다. 특히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개인 차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사진=뉴시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시장 전반에 급증한 대출 수요를 그대로 흡수하며 성장했다. 특히 중금리 대출을 중심으로 개인 차주 비중을 대폭 늘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페퍼저축은행은 가파른 속도로 몸집을 늘리고 있다. 성장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2018년부터 매년 직전연도 동기 대비 30~40% 사이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2017년 1조 원 후반대였던 자산이 어느새 4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총계는 4조 3198억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3조 3170억 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30% 증가한 모습이다.

이처럼 급격하게 덩치를 불리는 데 가장 기여한 항목은 단연 대출채권이다. 페퍼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 동안 80% 이래로 낮아진 적이 없다. 대출채권 성장률도 최근 3년 동안 30% 안팎의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대출채권 총액은 3조 6478억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2조 7266억 원이었을 때보다 약 33.79%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대출채권 구성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개인대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대형 저축은행들이 대체로 개인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을 조절하며 대출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는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꾸준히 상승하던 개인대출 비중은 지난해 결국 60%를 넘어섰다. 2020년 말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총액은 2조 2832억 원으로 전체 대출금 가운데 비중은 약 61.08%다. 2019년 같은 기간 58.29%보다 약 2.79%포인트 늘었다.

차주 구성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자칫 신용집중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현재의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개인대출 비중) 50~60% 정도는 원래 맞추고 있는 비율"이라며 "당초에는 50% 수준에 맞추려고 했는데 지난해 영업을 확장하다 보니 조금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