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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이트진로,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 발목...시가총액 650억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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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이트진로, 지배구조 리스크 주가 발목...시가총액 650억 원 '증발'

공정위,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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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하이트진로의 기업집단 지정자료 허위제출행위에 대해 제재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이트진로가 총수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와 계열사 주주나 임원으로 근무하는 친족을 숨겼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에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 시가총액은 각각 526억 원, 127억원 감소해 하루동안 두 종목에서만 651억 원이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 편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저지른 행위라고 판단하고,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식시장에서 하이트진로 주가는 공정위의 고발 소식에 힘을 못썼다.

14일 주식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날보다 1.88%(750원) 하락한 3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동안 시가총액 526억 원이 줄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주가하락으로 이달 들어 1.14% 하락 했으며, 시가총액은 2조7457억 원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리스크에 7454주(2억9421만 원)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미리 팔고 주가 하락시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이는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할 때 사용하는 투자기법이다.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주가하락률은 더 컸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전날보다 2.97%(550원) 하락한 1만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이달 들어 6.99% 하락 했으며, 시가총액은 4166억 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27억 원 줄어들었다.

이날 고발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은 창업주 박경복 회장의 차남으로 지주회사 하이트진로홀딩스를 지배하고 있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산하에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를 가각 거느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어 하이트진로산업,하이트진로음료, 진로양조, 강원물류 등을 지배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산업은 산하에 골프장인 블루헤런을 소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 보통주 50.86%, 우선주 13.48%를 소유하고 있고, 박문덕 회장도 보통주 2.58%, 우선주 0.02%를 소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외에도 알짜 회사인 (주)진로소주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지주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 보통주 지분 29.49%, 우선주 0.02%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이며,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까지 합할 경우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율은 보통주 지분 65.91%, 우선주 지분 5.51%로 압도적이다.

이날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은 것은 공정위의 검찰 고발 소식에 따른 지배구조 리스크 부각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숨긴 계열사는 '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 5곳이다.

이들 회사는 하이트진로에 병 상표 라벨·포장 상자 등을 납품하고 있다. 연암·송정은 박문덕 회장의 조카들이, 대우화학 등 3개사는 아들·손자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하이트진로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지난 2017~2018년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와 친족 7명을, 2017~2020년 '평암농산법인'을 고의로 빠뜨린 행위를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최고투자책임자(GIO)·정몽진 KCC 회장·이호진 전 태광산업 회장 등이 같은 이유로 고발당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집중을 막는 근본이 되는 지정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시 활동을 계속하겠다"면서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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