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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더치 쉘, 美 텍사스 유전 지분 100억 달러에 매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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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더치 쉘, 美 텍사스 유전 지분 100억 달러에 매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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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외부에서 볼 수 있는 로얄 더치 쉘 로고 사진=로이터
영국 네덜란드 합작 석유 메이저인 로얄더치쉘이 미국에서 가장 큰 유전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쉘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석유와 가스 자산에 초점을 맞추고 저탄소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매각 대상은 주로 텍사스의 페름기 분지에 있는 약 26만 에이커(10만5200 헥타르)의 일부 또는 전부라 할 수 있다.
소식통은 회담이 비공개라면서 보유한 자산은 1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일부 자산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의 합작투자의 일부다.

CNBC는 구매자 또는 잠재 구매자와 대화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쉘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회사로 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 연료 투자를 줄이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영국의 석유메이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와 프랑스의 토탈은 석유와 가스 보유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쉘은 올해 초 탄소 배출양을 2050년까지 2016 수준에서 100%까지 줄이는 목표를 제시해 이 분야에서 가장 야심찬 기후 전략 중 하나를 세웠다. 그러나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쉘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2030년까지 2019년 수준에서 배출량을 45% 낮추도록 명령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유엔이 지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쉘을 포함한 석유 메이저들은 자동차 연료와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몇 년 동안 세계가 석유와 가스에 대한 상당한 신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물가가 올랐다. 지난 4월 더블포인트 에너지는 파이어니어 천연자원에 에이커당 약 4만 달러에 팔려나갔는데, 이는 2014~2016년 생산자들이 페름기에서의 자리 다툼 이후로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