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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우버' 그랩, 4분기 스팩 합병 후 뉴욕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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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우버' 그랩, 4분기 스팩 합병 후 뉴욕증시 상장

싱가포르 증시에 중복상장 가능성도…스팩합병 사상 최대 기업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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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 홈페이지.
'동남아 우버'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차량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그랩(Grab)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올해 4분기에 끝내고 연내 뉴욕증시 상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랩의 앤서니 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스팩 ‘알티미터 그로스’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시장에도 중복 상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랩은 지난주 알티미터와의 합병완료 시가가 올해 4분기(10~12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감사법인을 감독하는 공개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기준에 따라 과거 3년간의 회계감사를 끝내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회사 가치는 396억 달러(약 45조 원)로 스팩 합병 사상 최대 기업가치로 평가된다. 특히 2019년 10월 펀딩 라운드 당시 그랩의 기업 가치가 150억 달러로 평가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 6개월 사이에서 회사 가치가 2.6배 뛴 셈이다.

그랩은 이번 스팩 합병 상장 과정에서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를 통해 최대 45억 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PIPE는 기업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일종의 사모투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티로우프라이스,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펀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다발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출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