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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FOMC서 인플레-성장률 전망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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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FOMC서 인플레-성장률 전망 바꿀까

금융시장, 15~16일 FOMC 앞두고 테이퍼링 입장 변화있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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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 준비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몰려 있다.

연준이 이틀간 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 고삐를 죄는 신호탄으로 간주되는 채권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에 관해 논의할지, 최근의 높은 구인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을 바꿀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배런스는 12일 연준의 이번 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시장은 연준이 무엇을 결정할지가 아니라, 어떤 말을 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책 동결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은 마침내 연준이 이번 이틀간 회의에서 기존 통화완화 정책 변경 검토를 시작할지 여부다.

연준은 현재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해 시장에 계속해서 막대한 유도성을 공급하고 있고,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인 0~0.25%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을 정도로 미 경제 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3년만에 가장 높은 5%로 치솟는 등 물가도 흔들리고 있어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정책이 조만간 축소 흐름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점점 세를 불리고 있다.

오는 2023년께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첫번째 단추는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OMC에서는 논의에 앞서 연준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 그래프(DOT-PLOT)'가 달라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번씩 건너뛰고 발표되는 점그래프가 이번에 발표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각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 전망을 점 그래프로 공개한다. 사실상 연준이 예상하는 전망을 나타낸다.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금리 예상치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2023년 이후에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연준 위원들이 예상해왔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이전 전망치보다 장기적으로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을 바꾸고 있다.

나틱시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채권시장에서는 미 기준금리 최고치가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0.4%포인트 낮아 2%를 밑돌 것으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현재 월별로 국채 800억 달러, 주택유동화증권(MBS) 400억 달러를 모두 1200억 달러어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인 2% 물가상승률과 완전고용을 향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판단이 나와야 한다.

노동시장은 높은 실업률과 기업들의 구인난이 겹치는 모순이 지속되고 있어 연준이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논란 속에서도 노동자들의 노동의욕을 꺾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연방정부의 주당 300 달러 추가 실업수당이 미 25개주에서 끊기고 있어 이것이 실업률과 노동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역시 관건이다.

제프리스는 분석보고서에서 이들 25개주 실업자 수가 미 전체 실업자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 실업급여가 끊기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약 200만 노동자가 노동시장에 신규로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오는 9월과 10월 다른 주에서도 연방정부 실업급여가 만료돼 사라지고 나면 노동시장에 대규모 노동공급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전환점으로 작용해 결국 연준의 테이퍼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2013년 당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테이퍼링 발언이 시장을 급속히 충격에 빠뜨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이같은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피하기 위해 연준이 세심하고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을 어떻게 추진할지, 언제 할지, 어떤 속도로 진행할지 등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제시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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