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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3사 관람료 인상…메가박스도 7월 5일부터 10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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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3사 관람료 인상…메가박스도 7월 5일부터 1000원 인상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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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오는 7월 5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 사진=메가박스
CJ CGV,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도 오는 7월 5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계속된 관람객 감소로 영화산업이 고사 위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결정됐다.

영화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으로 변경된다. 적용 대상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요금과 일반관, 컴포트관, MX관, Dolby Cinema 등의 상영관이다. 더 부티크 스위트, 프라이빗, 발코니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미취학 아동, 경찰‧소방 종사자,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영화관람요금 체계를 변경하는 것은 메가박스뿐만이 아니다. CGV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4월 2일 영화 관람료를 추가 1000원 인상했고, 롯데시네마는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오는 7월 1일부터 변경한다. 롯데시네마의 관람료는 메가박스와 동일하게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 3000원, 주말 1만 4000원’이다.
이들 멀티플렉스 3사가 관람료 인상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영화산업이 존폐의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극장은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극심한 경영상의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76%(2019년 기준)가 극장 관람료 매출에서 발생하는 구조인데,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하며 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더욱 극심해져 지난 1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85.2% 감소한 수준까지 주저 앉았다.

메가박스는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봉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급여 반납, 무급 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휴점 등 다방면의 자구책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와 같은 고정비 부담 등이 해소되지 않자 올해 영업손실은 더욱 가중돼 사실상 운영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관람료 인상은 극장 생존과 한국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메가박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관객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영화 관람료가 인상된 만큼 메가박스는 극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