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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희소성 상품 재판매로 11만 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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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희소성 상품 재판매로 11만 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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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정통한 10대 소년 맥스 헤이든이 게임기 등 희귀품의 재판매로 1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콘솔 등 게임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에 정통한 고등학교 3학년생 맥스 헤이든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와중에 지난해 게임기 등의 판매로 1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11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녈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이든은 최신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콘솔 게임기 수십 대를 소매가인 500달러에 구입해 두 배가 넘는 1100달러에 재판매했다. 또 테라스 히터와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들도 같은 방식으로 팔아 이익을 남겼다. 일종의 소매 차익 거래인 셈이다.

소매상들의 경우 소비자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차익 거래를 피하지만, 불필요한 상품을 재판매하는 것은 합법이다. 가격 인상으로 화가 난 쇼핑객들의 항의와 욕설 메일이 있지만 구매자가 사지 않으면 그만이다. 찾는 수요자는 가격을 받아들인다. 헤이든은 생활 필수품이 아닌 사치품만을 대상으로 이익을 더해 재판매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헤이든은 일주일에 약 40시간을 주문 처리, 재고 관리, 두 명의 직원 관리, 스프레드시트 검토에 소비한다. 그는 홈 오피스에서 역사, 물리 및 영어를 공부하는 것 외에도 다른 리셀러와 대화를 나누고 비즈니스 및 정치 뉴스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봄, 헤이든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때문에 체육관과 미용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게 되자 아령과 헤어 클리퍼를 비축했다. 다음에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 시스템을 구매했다. 자신이 저축한 자금을 이용해 직불카드로 타겟의 웹사이트에서 10개를 예약 주문했다. 이들 제품의 수요가 폭발하자 두 배 정도의 가격으로 팔았다.

11월에 헤이든은 온라인 재판매 커뮤니티에 관심을 돌려 더 많은 것을 찾아냈다. 그는 게임용 하드웨어나 기타 희소 아이템 재판매 시기를 예상하기 위해 매달 약 20달러에서 100달러의 회비를 부과하는 메시지 플랫폼 디스코드의 몇몇 그룹에 속해 있다. 이 그룹들은 온라인 구매를 자동화하기 위한 최신 봇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재판매업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 세일 품목이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그것들을 살 필요가 없다.

헤이든은 10대 때 전자상거래에서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의 이베이 계정을 이용하여 중국에 기반을 둔 아마존의 제3자 판매자로부터 구입한 장난감을 재판매했다. 그러나 주문을 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잘못 계산했고, 소비자 불만이 쇄도해 이베이가 두 계정을 모두 폐쇄했다고 한다.

맥스는 서적 재판매자로서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됐다. 건축가인 그의 아버지의 고객은 수백 권의 책을 남기고 주인이 떠난 집을 샀다. 그의 아버지가 책들의 온라인 판매를 권유했을 때 그 책들은 쓰레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중학교 때 그는 중국의 한 상인에게서 1페니짜리 물건을 사들인 후 지방 박람회에서 한 개에 8달러에 팔았다. 헤이든의 진정한 돌파구는 고급 운동화를 재판매하기 시작한 2019년이었다.

그의 사업은 현재 MH북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기 때문에 그는 가정과 창고 픽업을 하는 운송회사와 협력한다. 크고 무거운 물품은 특별 배송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UPS나 페덱스가 주요 배달업체다.

그의 열정은 집안 내력인 기업가정신이라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음식 공급업을 하고 있었다. 그의 전공 희망은 경영 정보 시스템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