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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후원 기업들, 강행으로 브랜드 손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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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후원 기업들, 강행으로 브랜드 손상 우려

일본 국민 개최 반대에 마케팅 효과 얻기 어려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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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국민들이 반대하는 올림픽 강행으로 인해 오히려 브랜드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쿄올림픽 후원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올림픽 강행으로 인해 브랜드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7개의 대형 올림픽 스폰서와 협력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후원 기업들은 자사 홍보에 올림픽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자문을 광고마케팅 컨설턴트들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도쿄올림픽에 30억 달러 이상을 후원했지만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고민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칸타르, 매크로밀, 인티지 등 컨설턴트들은 도쿄올림픽 개막식 6주 카운트다운을 기업의 바람직한 전략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후원을 취소하고 협찬금을 반환할 수 있는 ‘반환 불가 시점’이다.
272개 회원사를 보유한 일본 광고주협회(Japan Advertisers’Association) 관계자는 올림픽 스폰서들이 당초 예상했던 광고 및 마케팅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업들은 도쿄올림픽 후원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싶었지만 도쿄올림픽의 경우 후원한다는 사실 자체를 홍보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4개 후원사 중 한 곳을 자문하는 개인은 “외국 스폰서들도 올림픽에 대한 반대가 사르거지지 않으면 이번 도쿄올림픽은 브랜드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식스와 유제품 및 음료 메이커 메이지홀딩스는 최근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 포함된 TV 광고를 게재했다. 반면 다른 스폰서들은 올림픽을 주제로 한 광고를 실행할지 여부는 여론의 추이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홈 미디어의 여론 조사 결과는 여전히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응답자가 다수다. 다만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반대는 한 달 전의 약 80%에서 62%로 떨어졌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