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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판 독일 보건장관 "mRNA 기반 세계 3번째 백신, '큐어백' 출시 8월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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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판 독일 보건장관 "mRNA 기반 세계 3번째 백신, '큐어백' 출시 8월에나 가능"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사진=페이스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 사진=페이스북 캡처

“독일 제약사 큐어백(CureVac)의 백신 승인은 8월쯤에 가능할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에서 3번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출시는 8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당초 예상됐던 6월에 비해 2개월 이상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은 세계 3번째 mRNA 기반 백신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전날 큐어백 백신의 승인이 8월 이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16개주 보건장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슈판 장관은 이같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큐어백 백신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슈판 장관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여러 보건부 장관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백신에 대한 조기승인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여러 백신이 조기에 긴급사용 승인돼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슈판 장관의 이번 발언으로 큐어백 백신의 승인 절차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독일 정부의 6월 백신 공급 전망 수치엔 큐어백 백신 물량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독일 정부는 최근까지도 큐어백 백신이 6월까지 140만회분, 9월 말까지 940만회분, 마지막 분기엔 2890만회분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