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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리처드 브랜슨 회장, “제프 베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여행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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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리처드 브랜슨 회장, “제프 베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여행 가겠다”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제프 베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 여행을 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제프 베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 여행을 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사진=로이터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물론 제프 베조스보다 2주 먼저 우주 아궤도 여행을 갈 것”이라고 호언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9일9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브랜슨은 오는 7월 4일 VSS유니티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떠나고, 베조스는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우주선에 7월 20일 탑승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지난 7일 제프 및 마크 베조스가 수백만 달러짜리 우주선 좌석의 경매 낙찰자와 함께 우주로 발사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기 전에 버진 갤럭틱은 브랜슨의 비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주개발 삼총사인 베조스, 브랜슨, 머스크는 모두 1969년 우주 경쟁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이겼던 첫 달 착륙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새로운 우주 경쟁'에서 선두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최초’ 타이틀을 따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3명은 각자의 우주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일반인들의 우주여행보다는 화성 프로젝트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나사(NASA)와 달 관련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화성 탐사와 식민지 건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화성에서 죽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베조스는 브랜슨으 프로젝트와 유사하게 인간을 우주 궤도에 올려 우주 공간을 여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주 여행 측면에서는 브랜슨이 베조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인 셈이다.

브랜슨의 목표는 우주관광객들을 짧은 궤도 여행으로 데려갈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우주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독점 티켓을 발췌한 유명 인사로는 가수 케이티 페리, 배우 톰 행크스, 저스틴 비버 등이 있다.

베조스가 우주 회사인 블루 오리진에 의해 발사된 첫 번째 인간 비행을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브랜슨이 이를 축하했지만 그의 뇌리에는 이미 앞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다만 버진 갤럭틱은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운항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브랜슨이 베조스와 그의 남동생보다 2주 앞서 우주 비행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의 계획은 버진 갤럭틱의 설립자 브랜슨이 7월 4일 그의 VSS유니티 스페이스쉽 로켓을 타고 여행한다는 예정만 알려졌다.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은 우주 정복에 대해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의 첫 시험 비행은 2018년 12월에 이루어졌고, 가장 최근에는 5월 22일에 이루어졌으며, 비행은 시속 2000마일(마하 2.7) 이상으로 가속됐다.

현재까지 유명인사 브래드 피트와 케이티 페리를 포함해 6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버진 갤럭틱의 우주여행을 위해 25만 달러짜리 좌석을 예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