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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정상, 철강관세 해제-코로나19 기원 조사 촉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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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정상, 철강관세 해제-코로나19 기원 조사 촉구 방침

15일 미국과 EU간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채택 예정…EU, 중국에 대한 균형외교 자세 변경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벨기에 브뤼셀의 EU본부에 게양된 EU기. 사진=로이터
미국과 EU(유럽연합) 정상들은 이달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미국과 EU간 정상회담에서 통상문제의 해결을 꾀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입수한 공동성명은 오는 9일 EU대사 회의에서 협의될 예정이다.
7페이지에 달하는 공동성명 초안에는 미국과 EU는 철강관세를 2021년 12월1일까지 해제하고 항공기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빚어온 대립도 오는 7월 11일까지 해소를 목표로 할 방침을 나타냈다.

경제‧정치‧군사력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중국의 정책에 대해서도 협력해 대처해나간다는 일치된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초안에는 또한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새로운 조사실시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초안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간섭을 받지 않는 투명성 있는 증거에 기반한 조사의 진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세계 2대강국인 미국과 중국과 등거리를 두는 균형전략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군사력을 증가하고 동중국해의 실효지배를 진행한다든지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침해문제가 제기되면서 EU는 이같은 자세를 바꾸었다.

성명초안은 “협력, 경쟁, 체계적인 경합을 포함한 우리들의 중국에 대한 다면적 접근의 틀에 있어서 모든 문제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할 의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인구의 적어도 3분의 2에 대해 2022년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대처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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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