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80%라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80원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에 비해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으로 보험사들이 그 만큼 손실을 떠안는다.
1~5월 평균 손해율도 80% 아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1~5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 현대해상은 79.6%, DB손해보험은 79.4%, KB손해보험은 79.8%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됐을 당시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 삼성화재 1~5월 평균 손해율은 84%, 현대해상은 83.6%, KB손해보험은 83.2%, DB손해보험은 83%로 80%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개 손보사 모두 5개월간 손해율이 79%대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흑자 상태로 추정된다.
통상 손보사들은 77~80%를 손해율의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대략 20%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으로 흑자를 내려면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감독당국 통계를 보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 266억 원 흑자를 냈으나 2018년에 7237억 원 적자를 냈고 2019년에는 적자 폭이 1조6445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3799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시 손해율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은 통상 상반기에 안정되는듯하다가 하반기에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여름휴가철 자차 이용률이 많아지면 사고율이나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어 꾸준히 하락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