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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자동차보험,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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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자동차보험,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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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되자 만년 적자였던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자 손해보험사들의 만년 적자 애물덩어리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80%라는 것은 고객으로부터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80원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에 비해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으로 보험사들이 그 만큼 손실을 떠안는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를, KB손해보험은 76%를 기록했다.

1~5월 평균 손해율도 80% 아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1~5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 현대해상은 79.6%, DB손해보험은 79.4%, KB손해보험은 79.8%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됐을 당시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 삼성화재 1~5월 평균 손해율은 84%, 현대해상은 83.6%, KB손해보험은 83.2%, DB손해보험은 83%로 80%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개 손보사 모두 5개월간 손해율이 79%대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흑자 상태로 추정된다.

통상 손보사들은 77~80%를 손해율의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대략 20%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으로 흑자를 내려면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2019년 100%를 웃돌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적자 폭도 줄어들고 있다.

감독당국 통계를 보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 266억 원 흑자를 냈으나 2018년에 7237억 원 적자를 냈고 2019년에는 적자 폭이 1조6445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3799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다시 손해율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은 통상 상반기에 안정되는듯하다가 하반기에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여름휴가철 자차 이용률이 많아지면 사고율이나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어 꾸준히 하락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