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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554억 원' 카타르 가설 공사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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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554억 원' 카타르 가설 공사 따냈다

삼성물산과 카타르 가설 공사 계약 체결…올해 신규 수주액, 1550억 원 돌파

현대리바트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리바트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리바트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대형 해외 가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라크 정유공장 가설 공사 수주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현대리바트는 이번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총 554억 원 규모의 카타르 현지 가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가설 공사란 건축이나 토목 등의 대규모 본 공사에 필요한 숙소나 사무실, 임시도로 등의 설비를 갖추는 공사를 말한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 공사 계약으로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등 총 929개의 기반 설비를 구축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건설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를 위한 가설공사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가설 공사를 포함하면 올해 현재까지 신규 해외건설 사업 수주 규모는 약 1550억 원에 이른다”라면서 “국내 빌트인 가구 사업으로 다년간 쌓아온 건설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중동 현지 건설사들과의 경쟁 입찰을 뚫고 신규 가설공사를 수주하게 된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 공사를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우리나라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가설 공사 부문은 대부분 중동이나 터키 등 현지 해외 건설사들이 도맡아 왔었다. 국내 기업 중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해외 가설 공사 전문 기업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쌓아온 중동지역 프로젝트 추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예정된 국내외 건설사의 해외 가설 공사 물량을 추가로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