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오픈마켓 중 'ESG 경영' 관심 압도적…11번가, '착한 소비'에 꽂혔다

공유
0

오픈마켓 중 'ESG 경영' 관심 압도적…11번가, '착한 소비'에 꽂혔다

판매자와 상생, 친환경 택배 박스, 약자 위한 쇼핑 편의 강화 등 노력 지속

11번가의 ESG 경영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의 ESG 경영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매자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소비자의 '착한 소비'로 사회적 환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6개 주요 오픈마켓 업체 중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은 11번가의 관심도가 압도적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11번가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반영하듯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판매자와 상생 등 '착한 소비' 위해 노력


먼저 판매자와의 상생협력은 11번가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다. 11번가는 온라인 판매증진을 위해 판매자들에게 '11번가 셀러존'에서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교육도 제공한다. 판매자의 사업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배송완료 다음날 90% 정산해주는 '11번가 빠른정산' 등 업계 가장 빠른 정산프로그램으로 판매자의 자금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1번가는 고객들에게 소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강조하는 '착한 소비'를 유도해 왔다. 11번가는 연중 '행복크레딧' 제도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과 함께 사회적 기업이나 중소상공인 상품을 구매하면 고객의 결제액에 따라 기부 전용 포인트를 적립, 누적된 포인트는 연말 사회공헌사업에 전액 기부된다.

◇택배 박스 개선으로 친환경 배송에 집중


11번가가 종이테이프를 사용한 친환경 택배 상자를 도입한다.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가 종이테이프를 사용한 친환경 택배 상자를 도입한다. 사진=11번가

올해 11번가는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택배 박스'를 도입했다. 11번가 '십일초이스' 상품 중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테이프를 모두 없애 해체와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테이프리스(tapeless) 박스에 담아 배송하기 시작했다.

테이프리스 박스는 접착테이프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해 쓰는 방식으로 폐기 시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박스다. 3월부터는 비닐 완충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로 교체했다.

박스 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택배박스 외관에 "택배기사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11번가는 환경을 생각하여 종이 포장재를 사용합니다" 등의 문구를 담아 고객들이 상품 수령부터 폐기까지 택배 기사님에 대한 감사와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했다.

◇반려동물 공존·약자 위한 쇼핑 편의 강화


11번가는 현재 스마트폰의 음성지원 기능을 활용해 11번가의 각 영역에서 선택된 파란 박스 안에 있는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고 있다.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는 현재 스마트폰의 음성지원 기능을 활용해 11번가의 각 영역에서 선택된 파란 박스 안에 있는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고 있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올해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 인식 개선과 유기동물 입양 독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11번가는 동물자유연대에 '희망쇼핑'으로 모인 후원금 약 2억 5000만 원을 기부한다.

11번가는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 등 동물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반려동물 공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사회적 책임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2013년부터 판매자, 소비자와 함께하는 희망쇼핑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판매자가 등록한 희망상품을 고객이 구매하면 희망후원금이 적립되고 모인 희망후원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다. 판매자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고객들의 착한소비를 장려하고, 최종적으로는 사회환원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에는 시각장애인의 쇼핑 편의성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와들'에 1원 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11번가는 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기술(OCR)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솔루션에 주목했다.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통해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와들의 OCR+AI 솔루션을 11번가 앱·웹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루션이 도입되면 시각장애인들이 11번가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 정보는 물론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소리로 청취할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11번가는 앞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면서 "이커머스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온 만큼 쇼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에게 차별 없이 전할 수 있도록 11번가가 앞장서서 이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