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4일)에 비해 0.16% 오른 온스당 1,898.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1% 올랐지만 지난주 수요일(2일) 이후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9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앨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루스터는 "금값은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는 한 한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더 뜨거워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 거래에서 수익률이 1.573%에서 1.566%로 소폭 상승했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채권수익률이 높아지면 금과 기타 비수익 자산을 보유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이 상승해 반대로 가격이 하락한다.
암브루스터는 "10년, 30년 만기의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단기적으로 금에 매우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실제로 우리는 금과 미국 달러 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실망스러운 5월의 고용보고 이후 달러와 수익률이 모두 크게 하락해 금값이 1900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프리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명목 수익률은 상당 기간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고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일 것이며, 이는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이다.
한편, 은 7월 인도분은 은 0.4% 오른 28.02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수요일 이후 가장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약 4.53달러로 거의 0.1% 하락했다. 7월 인도분 백금은 온스당 1174.80달러에 거래됐고 9월 인도분 팔라듐은 0.2% 하락한 온스당 2837.70달러를 기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