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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만 한진중공업, 호주 오스탈과 미국 서버러스 컨소시엄에 매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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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만 한진중공업, 호주 오스탈과 미국 서버러스 컨소시엄에 매각 임박

필리핀 수빅만의 한진증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인콰이어러 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수빅만의 한진증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인콰이어러
필리핀 해군이 호주의 오스탈 및 미국 서버러스 그룹과 함께 전략자산인 수빅만의 한진증공업 조선소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인콰이어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해군 사령부 부사령관은 필리핀 해군이 100헥타르의 조선소 인수에 대한 텀시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바코르도는 "한진 측의 조건을 받아들여 협상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인수는 서버러스 그룹과 필리핀 정부가 주도한다”고 밝혔다. 바코르도는 "지불 내역, 해군의 체류 기간, 기타 세부 사항 등 모든 것들이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로빈슨 주필리핀 호주 대사는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과 미국에 본사를 둔 서버러스 그룹이 향후 몇 달 안에 한진중공업의 조선소 매입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2년까지 미군기지였던 수빅만에는 한진중공업 조선소가 들어와 있었고 2019년 조선소는 파산 신청을 했다. 이 곳은 중국의 통제를 받는 서필리핀 해의 스카버러 쇼알에서 260km 떨어져 있다.

바코르도는 조선소 인수와 함께 해군이 선박을 이곳 항구에 정박시킬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조선소가 대형 함대의 정박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필라급 초계함, 타라크급 상륙정, 콘라도 얍급 초계함, 호세 리잘급 초계함 등이 모두 해군 시설에 정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군은 그 동안 마닐라의 남항, 수빅만과 다른 상업 항구에 있는 민간 시설을 이용해 함대를 정박해 왔으며 이번에 수빅만을 활용하게 되면 해군 자체 시설에 정박하게 되는 최초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