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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영업 고용부진 1년 넘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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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영업 고용부진 1년 넘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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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영업자의 고용부진이 1년 넘게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조사국의 오삼일 차장, 황수빈 과장, 유민정·이종하 조사역이 집필한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따르면 1명 이상의 유급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10% 넘게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고용 충격이 집중된 것으로 이는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하다.

통상 자영업자는 고용원 유무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갖는데 코로나19 이후 고용 충격도 크게 달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을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오삼일 차장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 집중된 고용 충격은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하다”며 “경기 충격이 클수록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임금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직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전체 자영업자 증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30대, 40·50대에서 자영업자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4월의 40·50대 자영업자 감소 폭은 –5.4%로 인구 감소(-0.6%) 폭이나 취업자 수 감소(-1.5%) 폭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고령층은 은퇴 연령층의 진입이 늘면서 자영업자가 증가했다.

오 차장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확산은 대면서비스업,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등 전통적 자영업자에게 지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자영업은 폐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추가 고용조정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