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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킷 벤키저, 사모펀드 프리마베라에 중국 분유사업 22억 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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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킷 벤키저, 사모펀드 프리마베라에 중국 분유사업 22억 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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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킷 벤키저가 중국의 분유 사업을 사모펀드인 프리마베라에 22억 달러에 매각한다. 사진=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
레킷 벤키저가 중국의 분유 사업을 사모펀드인 프리마베라에 22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레킷 벤키저는 이번 매각으로 13억 달러는 현금을 받고 나머지는 회사 지분 8%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금은 부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레킷 벤키저의 랙스먼 내러시만 최고경영자(CEO)는 “이 거래는 레킷 벤키저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킷 벤키저는 지난 2017년 미국 유아용 우유그룹 미드 존슨을 130억 파운드에 인수하면서 유아용 분유 사업에 뛰어들었다. 엔파밀과 같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이후 중국의 출산율 감소에 따른 분유 소비 격감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레킷 벤키저는 인수한 미드 존슨의 기업가치를 50억 파운드나 잃어 이전 장부가의 3분의 1을 손실 상각했다.

2018년에는 회사의 네덜란드 분유 공장 생산이 중단됐으며, 이에 따라 레킷 벤키저는 고객 수요와 시장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회사의 수익 7000만 파운드를 까먹었다.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회사의 유아용 조제 분유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이번 계약으로, 과거 알리바바, 앤트그룹, 바이트댄스 등에 투자한 프리마베라는 네덜란드와 중국 광저우에 있는 레킷 벤키저 제조 공장을 통제하게 된다. 레킷은 미드 존슨 및 엔파밀 브랜드를 계속 소유하지만 프리마베라는 중국에서 분유에 대해 로열티가 없는 영구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됐다.

프리마베라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프레드 허는 이번 거래가 레킷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레킷의 중국 분유 사업은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2월까지 1년 동안 8억1600만 파운드의 순수익을 올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