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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7조6450억 규모 인도 스텔스 잠수함 사업에 참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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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7조6450억 규모 인도 스텔스 잠수함 사업에 참가하나

해외 4개 조선사와 경쟁
최종 수주 계약 성사는 2~3년 내로 결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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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인 안무함. 사진=해군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가 신형 스텔스 잠수함 프로젝트 시작을 공식적으로 밝혀 조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조선사 가운데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양에서 중국군의 해군력 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인도 계획의 일부다. 중국 전함과 잠수함이 인도양 지역으로 자주 진출하는 가운데 인도군은 수중전력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인도 잠수함 프로젝트 도입 'P-75I'가 공식으로 시작됐으며 총 6척의 잠수함이 건조될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인도 국방부는 잠수함 건조을 위한 예산을 총 5000억 루피(약 7조6450억 원)로 잡았다.

인도 국방부는 인도 조선소와 해외 조선소간 협업을 통해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며 6척 중 초도함이 출고되는 데는 지금부터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지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은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대규모 사업”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인도 내에 잠수함·선박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싱 장관은 “앞으로 인도는 잠수함을 자체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도록 30년 동안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도 국방장관의 발언에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뛰어넘어 인도 조선업 육성과도 이어져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 내에 사업제안요청서(RFP)가 발송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건조될 모든 잠수함에는 공기불요추진(AIP) 체계가 장착돼야 하며 육상 공격 순항 미사일 15발과 중어뢰가 탑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P를 장착한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수상으로 부상해야 할 필요가 없어 잠항 작전능력이 20여일로 늘어난다.

인도 측은 스텔스 잠수함 건조 역량이 확실한 업체와 거래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도 기업과 협업할 해외 조선사 후보로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 스페인의 나반티아(Navantia), 러시아의 로소보론엑스포르트(Rosoboronexport), 독일티센크루프해양시스템(TKMS), 프랑스의 나발 그룹(Naval Group)이 올라 있는데 최종 선정 기업은 인도 파트너에게 포괄저깅ㄴ 기술이전을 해야 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 프로젝트 3척을 수주하고 지난해에는 2차 프로젝트 3척을 수주한 잠수함 전문 기업이다,.

동남아시아 잠수함 시장에서 활약해온 대우조선해양인 만큼 기술력을 앞세워 인도 잠수함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인도는 현재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아리안트를 실전배치했으며 2번함인 아리갓을 올해 안으로 취역시킬 예정으로 있다. 또한 배수량 6000t 이상인 공격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의 스코르펜급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해 현재까지 3척을 도입했다. 현재 인도의 재래식 잠수함은 12척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핵잠수함 10척과 재래삭 잠수함 50척을 포함해 전함 35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함 숫자를 420척으로 늘릴 계획으로 있다.

또 인도의 잠재 적국인 파키스탄은 총 70억 달러를 들여 중국제 AIP탑재 위안급 8척과 054A형 다목적 호위함을 도입하는 등 전략 증강에 나서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