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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폐기물서 구리 추출' 제티 리소시스, BHP·프로포트 등 5000만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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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폐기물서 구리 추출' 제티 리소시스, BHP·프로포트 등 5000만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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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폐기물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제티 리소시스가 BHP와 프리포트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업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로이터
제티 리소시스가 BHP와 프리포트-맥모란 등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광산업체를 대규모 투자자로 유치해 관심을 모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티 리소시스는 광산 폐기물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건설 및 제조 및 전기 전도에 사용되는 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구리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구리에 대한 수요는 향후 몇 년 동안 공급을 능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함에 따라 더 많은 구리가 필요해진다.

제티는 BHP, 프리포트, 일본 미쓰비시 등이 사업 운영을 위해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티는 회사의 평가 가치나 신규 투자자들의 보유자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제티의 소유주로는 하얏트호텔 체인의 후계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기가 프리츠커의 가족 사무실 DNS캐피탈이 있으며 월마트를 설립한 벤 월튼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둘 다 투자자로 남는다고 한다.

BHP의 로라 타일러 최고기술책임자는 재생 가능 기술과 탄산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구리의 사용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전 세계 구리 수요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볼더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제티는 화학물질이 광석을 분리하도록 돕는 일종의 침출 기술을 사용해 구리를 추출한다. 추출할 가치가 낮은 낮은 등급의 광석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래에는 구리가 부족하다. 제티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아웃윈은 "우리는 광산에서 버리는 방대한 양의 폐기물을 처리해 구리를 추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구리 생산은 물론 폐기물 재처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윈은 “광산은 개발하는데 10년이 걸릴 수 있지만, 제티의 기술을 활용하면 이미 개발된 광산 등에 적용해 구리를 더 빨리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티는 다양한 단계에서 2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애리조나주 핀토 밸리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구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BHP와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거대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에는 구리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거대한 폐기물 더미가 있다. 제티는 지금부터 2050년 사이에 이 폐기물을 처리해 추출할 수 있는 구리의 양이 약 2억3400만t이라고 추정한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으로 약 2조4000억 달러의 가치다.

광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금광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고, 미국 정부는 다양한 제품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가 석탄재와 폐기물에서 어떻게 추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제티는 자사의 기술이 광산 폐기물에서 구리를 추출하는 것을 상업적으로 가능하게 한 첫 회사라고 주장했다.

구리 가격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서 지난 달 톤당 1만762달러로 지난 1년 동안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구리의 잠재적 부족은 특히 심각하며, 구리를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와 에너지 저장과 같은 일부 녹색 기술에도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구리 수요는 2030년까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위 녹색 수요는 900%까지 증가, 구리 공급이 820만r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리 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구리 광산은 승인되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