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제조업 PMI 51%…"예상보다 0.1% 낮다"

중국 5월의 제조업 PMI는 예상한 51.1%보다 0.1% 낮은 51%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의 PMI는 55.2%로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사진=신화사

중국 5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달보다 낮은 51%를 기록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经网)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5월의 PMI는 지난 달의 51.1%와 전문가들이 예측한 51.1%보다 0.1% 낮았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을 뜻하는 50%를 넘었고, 15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다.

중·대형 기업의 PMI는 각각 51.1%와 51.8%로 전월 대비 0.8%와 0.1% 높았고, 소형 기업의 PMI는 전월 대비 2% 하락한 48.8%였다.

하부지수 중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50%를 넘었지만, 원자재 재고지수·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 등은 5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지수는 지난달보다 0.5% 증가한 52.7%이며, 신규 주문 지수는 51.3%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생산지수가 50%를 상회한 것은 제조업의 생산 확장 강도가 높았음을 의미한다"며 "신규 주문 지수가 하락한 것은 시장 수요가 낮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재고지수는 지난달보다 0.6% 감소한 47.7%로 제조업 원자재의 재고량이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 원자재 공급업체의 납품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47.6%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하이테크 제조업의 PMI는 지난 달보다 1.2% 늘어난 55.2%로 올해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테크 제조업의 공급·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각각 55.7%와 56.1%로 전월 대비 1.5% 늘어났다.

중국의 경제는 회복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이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생산 비용·제조업 구매 가격지수 등도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 구매 가격지수는 지난달보다 5.9% 급증한 72.8%다.

원자재 가격 인상 문제에 대해 전문가는 "공급망 관리·서비스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3% 늘어난 55.2%로 산업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PMI 지수는 54.2%로 지난 달보다 0.4% 증가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