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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제조사, 수요급증 감안 칩 가격 10~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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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제조사, 수요급증 감안 칩 가격 10~30% 인상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 인텔 TSMC가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 인텔 TSMC가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으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마침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칩 제조업체들은 드디어 칩 부족을 현금화하고 있다. 대만 한 언론에서는 5월 중순 2021년 2분기부터 30개 이상의 반도체 회사가 제품 가격을 10%에서 30%까지 인상하는 가격 조정 편지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가격을 인상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UMC, SMIC 및 PSM 등이다.

이 추세에서 주요 예외는 TSMC다. 이 회사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가격 할인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만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가격인상을 한 것이다.

이러한 조정의 배경은 특히 웨이퍼, 인쇄 회로 기판, 패키징 및 테스트 비용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격 조정 내용과 향후 전망


가격 조정은 칩 유형에 따라 다르다. 신호체인 IC의 가격은 10%에서 20% 사이에서 인상된 반면 전력관리 IC의 가격은 10%에서 30% 사이로 상승했다. 일부 메모리칩 가격은 20%나 올랐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또한 DRAM과 낸드 가격 역시 다양한 부문의 강력한 수요, 암호 화폐의 상승으로 인한 패닉 구매, 낸드 플래시 장치 컨트롤러의 제한된 공급 등으로 인해 3분기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DRAM 메모리 계약 가격이 2분기에 20% 이상이나 올랐으며 PC DRAM 가격이 25% 이상 인상됐고, 3분기에는 DRAM 고정 가격이 10~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고정 가격은 최대 10%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 가격 상승의 파급 영향


이러한 가격 인상의 영향은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원 관리 칩은 거의 모든 분야의 다양한 제품에서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여러 유형의 칩에 의존하는 제품에서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일부 IC 제품의 경우 가격이 수십 배나 치솟아 중소기업들이 생산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기적으로 최신 그래픽 카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제품들이 더 비싸질 수가 있다.

한편, 대만 주요 반도체 칩 제조기업들의 칩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반도체 칩 가격 인상도 자연스럽게 가져와 박스권에 처해있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