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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뉴욕타임스·카카오톡 등 등 1200개 사이트 선별적 접속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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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뉴욕타임스·카카오톡 등 등 1200개 사이트 선별적 접속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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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 선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미얀마 군부가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 선별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일부 사이트의 특정 메뉴는 접속을 허가하고 있지만, 일부 사이트는 접속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가령 틴더(Tinder)의 접속은 허가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차단하는 일종의 ‘화이트 리스트’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반대 세력의 시위를 막고 일반 대중의 견해를 살피기 위한 방편으로 1200곳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와 도메인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미얀마 내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통신회사 등이 포함돼 있다. 금융 관련 업체 50곳은 접속이 완전 자유로운 상태이며, 그랩과 푸드판다 등 배달업체 20곳도 공유대상이다.

또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렉스, 틴더 등 60곳이 넘는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도 접속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중에는 뉴욕타임스와 CNN 등도 포함돼 있다.

거대 소셜미디어(SNS)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접속 불가능하다. 반면에 왓츠앱, 링크드인, 바이버, 줌은 접속 가능한 사이트에 올라있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라인, 중국의 위챗 등도 접속 가능하다.

군사정권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수많은 앱과 300개가 넘는 비즈니스 성향 앱, 10개의 교육 관련 앱도 접속 가능 대상에 포함했다.

이 화이트리스트는 미얀마 군부의 교통통신부 등이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대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광범위하게 차단했다.

이러한 조치들로 생산과 소비활동이 더욱 침체됐다.

최근 미얀마에 기반을 둔 10개 외국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업체들의 3분의 1은 기업 활동이 75%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13%에 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