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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린 비트코인’ 전도사로 변신한 일론 머스크…암호화폐 재반등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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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린 비트코인’ 전도사로 변신한 일론 머스크…암호화폐 재반등 이끌 수 있을까?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꼽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그린 비트코인’ 전도사로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꼽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그린 비트코인’ 전도사로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암호화폐 가격을 들쑤시며 변동성 확대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그린 비트코인’의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현지시각 25일 새벽 트윗을 통해 북미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임원을 만나 업계 에너지 사용량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CEO로 있는 테슬라가 전기자동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지 2주 만이다.

당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한 화석연료, 특히 연료 중 가장 최악의 배출량을 가진 석탄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투자를 ‘다양화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초 회사자금으로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 그 직후 3월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중반대까지 급등했지만, 잇단 머스크의 말 바꾸기로 지난주 3만 달러대 초반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은 그들의 현재 에너지 사용량과 계획된 에너지 사용량을 발표하기로 약속했고, 그들은 전 세계의 채굴자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이 조직 결성을 주도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회의를 주최했으며 참가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위원회 구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에너지 사용 투명성을 표준화하고 촉진하고, 업계 전반의 목표를 설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으로는 아르고 블록체인, 블록캡, 코어 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 블록체인, 헛 8 마이닝, 마라톤 디지털홀딩스, 라이엇 블록체인 등이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