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콰이쇼우 상장 후 첫 실적…1분기 적자 8500억원 이상

공유
0

中 콰이쇼우 상장 후 첫 실적…1분기 적자 8500억원 이상

콰이쇼우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달성했지만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594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법신사이미지 확대보기
콰이쇼우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원을 달성했지만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8594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법신사
중국 숏폼 동영상 기업 콰이쇼우는 지난 2월 상장 후의 첫 실적 발표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콰이쇼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0억 위안(약 2조9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적자도 49억 위안(약 8594억11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2% 늘어났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사업의 수익 폭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86억 위안(약 1조508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33억 위안(약 5787억8700만 원)보다 161.5% 급증했다. 이 중에 온라인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광고 수익의 증가 속도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보다 빠르다.

또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 확대로 기타 서비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9.1% 폭증한 12억 위안(약 2104원)을 달성했다. 전자상거래의 거래 규모는 1186억 위안(약 2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8% 늘어났고, 콰이쇼우 샤오뎬의 거래는 이 중에서 85%를 차지했다.

그러나 생방송 사업의 영업이익은 73억 위안(약 1조28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고, 주요 원인은 월간 평균 유료 회원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60만 명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콰이쇼우는 "지난해 1분기의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유료 회원의 수가 급증했다"며 "소비자들은 코로나 사태가 통제되면서 온라인 활동 등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료 회원이 감소했지만, 콰이쇼우의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콰이쇼우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DAU)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2억9500만 명이며,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는 5억2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DAU의 일간 평균 사용 시간은 99.3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났다.

앞서 콰이쇼우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중앙미디어그룹(CCTV, CRI, CNR, CGNT 통합법인)과 합작 협약을 체결했고,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동계올림픽 영상·숏폼 동영상의 저작권 승인을 받았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콰이쇼우는 25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205.8홍콩달러(약 2만97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