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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소프트웨어로 핵심사업 전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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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소프트웨어로 핵심사업 전환 밝혀

직원들앞 메시지에서 “소프트웨어 미국 통제 밖에 있어 독립성과 자주성 가질 수 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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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 사진=AP/뉴시스
중국 통신기기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제재로 하드웨어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진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과감하게 소프트웨어로 세계를 주도하자고 직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정페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이 분야의 미래적인 발전이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통제밖에 있으며 우리들이 보다 큰 독립성과 자주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꼽고 있는 것은 독자적인 운영체제(OS) ‘하모니(鴻蒙)’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시스템 ‘마인드스포어(MindSpore)’ 등의 소프트웨어의 에코시스템 구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수출금지업체 리스트에 등재하면서 화웨이는 미국의 중요기술을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자체 반도체설계와 외부로부터 부품조달에 지장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도 당분간 이같은 제재조치를 철회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2020년 연간실적보고에서 매출액 8914억위안(1387억달러)중 소프트웨어사업에서 어느 정도 벌어들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런정페이는 메시지에서 미국에 있어서 사업활동이 어렵게 된 점을 감안해 중국 본토에서 기반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오히려 미국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세력권을 굳건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를 지배한다면 미국의 기준이 우리와 일치하지 않아 미국에 진출하지 없더라도 미국측도 우리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