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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美 시장 성장으로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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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美 시장 성장으로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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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섬유와 의류 수출액이, 미국 시장 회복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섬유와 의류 시장의 베트남 제품 점유율은 2.9%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비즈 등은 사이공증권(SSI)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초부터 4월말까지 베트남 섬유와 의류 수출액은 97억달러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대미 수출액은 47억달러로, 베트남 섬유와 의류 수출액의 49%에 달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미국 시장의 중국 제품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베트남의 수출 기회가 확대됐다.

미국 시장의 중국 제품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28.5%에서 올해 3월 23.6%로 감소했으나, 베트남 제품 점유율은 12.7%에서 15.6%로 증가했다.

그외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10억6000달러, 유럽 10억8000달러, 한국 9억2400만달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회원국 4억8500만달러였다.

베트남 섬유와 의류 수출액 중 일본과 유럽은 약 11%, 한국 약 10%, CPTPP 회원국이 약 5%를 차지했다.

4월말까지 베트남 섬유와 의류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증가했다. CPTPP 회원국 대상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늘어났다.
베트남, 일본,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페루, 칠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여하는 CPTPP는 지난 2019년 1월 발효됐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나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중국이 원단 공급 부족으로 유럽에서 들어온 발주를 대량 취소한 이후, 베트남의 대유럽 수출액은 전보다 52% 늘어났다.

대부분의 베트남 섬유 및 의류업체들은 오는 9월분 주문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베트남 섬유와 의류 협회(VITAS)는 얼마전, 올해 예상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39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주요 수출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초부터 4월말까지 섬유와 의류 산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생산지수는 섬유 부문이 전월 대비 2.7%, 지난해 동월 대비 17.3%, 의류는 전월 대비 2.9%, 지난해 동월 대비 29.4% 올랐다.

올해초부터 4월말까지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섬유 7.8%, 의류 9.5%, 가죽 및 관련 제품이 11 %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천연 섬유 직물 (2억100만㎡, 10.1%증가), 합성 및 인조 섬유 직물 (3억7830만㎡, 6.4%증가), 일반 의류 (14억9240만점, 8.9%증가), 가죽 신발(9410만 켤레, 13.3% 증가) 등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