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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로 1억달러 넘게 수수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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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로 1억달러 넘게 수수료 챙겨

에픽게임즈, "애플·구글 인앱결제 부당" 반독점 소송

에픽게임즈와 애플 로고. 사진=자료사진 합성이미지 확대보기
에픽게임즈와 애플 로고. 사진=자료사진 합성
애플이 애플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의 인기 1인칭 슈터(FPS)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1억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플의 게임 앱스토어사업 책임자로 근무하는 마이클 슈미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재판 증언중에 대략적인 매출 추정치를 제공했다. 슈미트는 정황한 금액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수익이 2억달러를 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 2018년에 애플스토어에서 출시됐으며 애플이 지난해 제거할 때까지 제공됐다.
모바일 앱시장 데이터회사 센터타워는 지난해 매우 높은 추정치를 공개했다. 포트나이트의 이용자들은 애플스토어를 통해 약 12억달러를 지출했으며 애플에게 약 3억5400만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이다.

슈미트는 애플은 지난 11개월간 애플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의 마켓팅에 10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증언했다. 에픽게임즈의 변호사는 1억달러의 매출에 100만달러 지출이라는 것을 대단한 거래라고 지적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구글 인앱결제가 부당하다면서 양사에 반독점 소송을 냈다.

애플과 구글은 자사 인앱결제를 통해 앱 개발사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사용자가 1만원짜리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3000원은 애플 몫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등도 이런 '30% 통행세' 관행을 비판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앱(in-app)결제를 둘러싼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재판증인 출석은 처음인 팀쿡 CEO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출석해 총 100분 동안 발언한다. 애플은 쿡이 회사의 핵심 가치 및 앱 스토어가 개발자에게 어떤 경제적 이익을 주는지 언급할 예정이라고 법원에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