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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레이머 “AT&T의 워너미디어 분사계획은 가장 멍청한 합병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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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레이머 “AT&T의 워너미디어 분사계획은 가장 멍청한 합병 중 하나”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스튜디오 게이트 중 하나에 세워져 있는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사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스튜디오 게이트 중 하나에 세워져 있는 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사의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짐 크레이머는 17일(현지시간) AT&T가 워너미디어를 분사해 사업을 합병하고 디스커버리와 엔터테인먼트 거물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이는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3년 전 850억 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기 위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던 AT&T에 대해 비난하는 등 혁신적인 조치라고 외치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이것은 변형적인 거래가 아니다… 이것은 최근 역사상 가장 멍청한 합병 중 하나였다,"라고 '매드 머니' 진행자는 말했다. "사실은, AT&T가 뼈아픈 결정을 내렸고 이제 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미국 기업에서는 아무도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심지어 누구도 말도 할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제휴는 AT&T 주주들에게 새로운 회사에 대한 상당한 지분을 제공하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콘텐츠와 배포 회사에 대한 AT&T의 실험을 끝낼 것이다.

크레이머는 지난 해 6400만 달러의 퇴직금을 받은 전 AT&T 최고경영자(CEO) 랜달 스티븐슨을 비판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인수한 전화 회사를 비난했다.

"오늘의 조치는 그 말도 안 되는 일을 크게 부인하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시너지와 AT&T의 고객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이 모든 이야기는 완전히 모순적이다."라고 말했다.

AT&T 주가는 이날 2.7% 하락한 31.37달러로, 디스커버리는 5% 하락한 33.85달러를 기록했다.

AT&T는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이 높은 주식을 소유할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를 경고하는 이야기라고 크레이머는 말했다. AT&T의 거의 6.7% 수익률은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였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은 더 오르고 수익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그리고 많은 AT&T 주주들이 절반으로 줄어든 배당금에 대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것은 미국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회사를 경영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나는 애플이나 알파벳, 페이스북의 이런 실수를 참을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은 결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들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도록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