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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중국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조정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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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중국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조정 3배 급증

4개월 간 366개 채권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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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의 중국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로이터
올들어 신용평가사의 중국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기업들의 채무불이행의 결과로 17조 달러의 신용시장 위험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와 펀드매니저들은 중국 A등급 기업들의 인위적인 높은 신용등급과 낮은 부도율은 투명성이 결여된 것이며,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도 정부가 기업을 구제할 것이라는 가정에 입각한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정보제공업체 윈드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까지 4개월 동안 366개 채권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동기의 경우 109개 채권이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위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규제당국은 채권단, 국내 신용평가기관, 감사원 등에 리스크가 시의적절학 공개될 수 있도록 하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올해 수백 건의 신용등급 강등 대상 중에는 부채와 유동성 문제를 거의 5년 동안 끌고 온 HNA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돼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2018년부터 채권 상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반도체 그룹이다.

홍콩의 S&P 글로벌 등급에서 중국 책임자 찰스 챈은 “이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부적절한 리스크 공개가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의 추진이 효과를 내려면 시기적절한 행동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S&P는 중국 내 비 금융법인 채권 발행사의 등급 중 80% 이상이 더블A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 등급 이하에서는 중국 기업이 상장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된다.

중국 규제 당국은 수년 동안 중국 회사채 시장의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애널리스트들도 중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국영기업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2020년 4분기에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경제 성장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채무불이행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피해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샤오시 장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암묵적 보증을 받고 있다’는 시장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올해 중국 지도자들이 '숨겨진 부채'를 변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구노트에 "그러나 현재의 신용 긴축과 지원 경제 정책의 후퇴는 숨겨진 부채가 잘 처리되지 않을 경우 더 큰 재정적 압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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