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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올해 8월로 연기된 연례총회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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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올해 8월로 연기된 연례총회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취소

내년 총회는 상반기 개최 방침…최종 장소와 시기 올해 여름 상황 고려해 결정

2020년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WEF 연례총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WEF 연례총회. 사진=로이터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17일(현지시간) 오는 8월로 예정된 연례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WEF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연례회의 개최를 시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위협적인 상황이라 개최를 포기한 것이다.
WEF는 이날 성명에서 "유감스럽게도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여행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지역마다 백신 보급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관련 불확실성까지 복합적인 상황이 겹치며 글로벌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WEF는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WEF는 내년 다보스포럼은 2022년 상반기에 열린다고 공지했다. 최종 장소와 시기는 올해 여름 후반부에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다보스포럼은 1월 스위스 스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최되어 왔다. 수십명의 국가정상, 10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 CEO, 세계적인 석학 등 글로벌 리더가 총출동하는 다보스포럼은 연초에 전세계가 고민해야할 이슈를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최우선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