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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먹튀’ 소식에 비트코인 3개월 만에 최저치 추락…투자자 '패닉' 탈출 러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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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먹튀’ 소식에 비트코인 3개월 만에 최저치 추락…투자자 '패닉' 탈출 러시 예고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지시각 17일 가격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현지시각 17일 가격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이미 팔았거나 검토 중이라는 암시를 한 후 투자자들이 암호 화폐를 팔면서 비트코인이 현지시각 17일 3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머스크는 가상 자산에 대한 열정으로 암호 화폐 시장을 활성화했지만, 최근에는 한때 패러디 대상이었던 도지코인을 선호하고 비트코인을 냉각시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그의 변덕은 투자자들을 패닉으로 몰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9% 이상 하락한 4만2185달러로 지난 2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연동된 에테르는 약 8% 하락한 3227.22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0.48달러로 7% 가까이 하락했고, 세 가지 코인 모두 최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주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막대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환경적 우려를 제기하며 테슬라가 비트코인의 결제 수단 승인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에 그 결정을 재차 옹호하면서 그는 16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것만으론 실제로 팔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도지코인 역시 지난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을 띄웠지만, 머스크가 ‘속임수’라고 표현한 이후 추락한 가격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급증한 자산계층의 경우 도지코인이 약 100배, 에테르가 4배 이상, 비트코인이 45%나 증가하는 등 일부 계층은 난폭한 놀이기구에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하고 있다.

멜버른의 증권사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은 “주말 거래가 시작되면서 거래소를 통해 심각한 청산 절차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피난처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를 접고 부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