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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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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

시사리서치 조사...60세 이상은 90% 이상 사면 지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1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1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시사리서치와 주간지 시사저널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가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거의 90%인 89.6%가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했다.

이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삼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이른바 ‘산업화 세대’로 분류되는 5060세대에서도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다. 72.9%가 사면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2030세대 역시 이 부회장 사면에 높은 지지를 보냈다.

특히 20대 찬성(68.1%)이 30대(63.0%)와 40대(64.4%)보다 높게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극심한 취업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Z세대(20대)가 한국경제 분야에서 삼성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응답자 가운데 83.2%가 이 부회장 사면을 지지했다.

부산·울산·경남(PK)은 80.8%, 대전·세종·충남·충북(충청)은 80.5%, 강원은 80.3%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전북(호남)은 74.8%, 서울은 74.4%, 경기·인천은 74.2%, 제주는 69.6%로 파악됐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과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고 특히 세계 최고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정부가 이 부회장의 발목을 잡은 채 경제회생을 외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