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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데마파크 부진...주가 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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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데마파크 부진...주가 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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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기대치 이하로 나타나고 데마파크 사업이 타격을 받아 디즈니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디즈니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예상보다 적은 매출과 가입자 수를 기록함에 따라 디즈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5%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총 1억36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해 1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리피니티브나 팩트셋 등 시장에서 전망했던 1억9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디즈니 전체 매출은 리피니티브 등 시장에서 예상한 158억70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15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79센트였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에 따라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회사의 성공을 뒷받침해 주었지만 앞으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는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에 2억3000만~2억6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지속해서 내세웠다. 밥 차펙 CEO는 "이번 분기의 실적은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그대로여서 실망감이 없다"고 말했다.

사용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은 3.99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는데, 이는 디즈니플러스 핫스타의 출시로 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디즈니플러스보다 유료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이 낮아 전체 분기 평균치를 끌어내렸다.

크리스틴 매카시 디즈니 CFO는 핫스타를 제외하면 이번 분기에 유료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5.61달러라고 밝혔다. 다른 소비자 플랫폼인 ESPN플러스와 훌루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동사는 2분기 말까지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총 1억5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D2C(다이렉트 to 컨수머) 사업의 매출은 59% 증가한 4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는 다른 부문의 손실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디즈니는 또한 2028년까지 MLB 계약을 연장할 것이며 라리가와도 8년간의 축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밠혔다.

콘텐츠 판매 및 라이선스 수입은 분기 동안 36% 감소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매드랜드’는 디즈니가 지난 분기에 미국에서 동시에 개봉한 유일한 극장 개봉작이었다. 디즈니의 최신 만화영화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도 몇몇 극장에서 국제적으로 데뷔했다. 이 영화는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어 상품에서 3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디즈니 테마 파크, 체험, 상품 부문에서의 수익은 32억 달러로 44% 감소했다. 그 이유는 많은 테마 파크가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됐고 유람선과 가이드 투어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사업부는 최근 분기 동안 12억 달러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4월 30일 캘리포니아에서 두 개의 테마 파크를 다시 개장했기 때문에 지난 몇 주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2분기 회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원 재개장은 3분기 매출과 순익에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야외든 실내든 대부분의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새로운 지침이 실적 호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