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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 기술주 폭락에 운용자산 400억 달러선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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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 기술주 폭락에 운용자산 400억 달러선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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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운용자산 규모가 400억 달러선이 무너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운용자산 규모가 13일(현지시간) 400억 달러 미만으로 추락했다.

한창이던 2월 600억 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아크 인베스트가 투자하는 기술주들이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폭락하면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운용자산 규모 역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속에 시장 무게 중심이 기술주에서 은행·장비·소매업종 등 경기순환주로 이동하는 가운데 우드의 '기술주 투자' 전략이 앞으로도 계속 유용할지가 시장 관심거리가 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아크 인베스트 산하 주요 5개 ETF를 포함한 펀드들이 보유한 자산 가치는 현재 397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초만 해도 미 7위 ETF 운용사였지만 지금은 11위로 순위도 대폭 밀렸다.

운용자산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든 것은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산하 ETF들이 보유한 기술주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기적 수요까지 몰리면서 밸류에이션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기술주들이 추락하면서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우드의 주력 ETF로 지난해 전체 ETF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아크 이노베이션(ARKK)은 올들어 2월 최고치 대비 35%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우드도, 또 그의 추종자들도 기술주에 대한 신념을 버린 것은 아니다.

우드는 중장기적으로 기술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이 기술주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드 추종자들은 기술주 급락세 속에 우드의 ETF들이 죽을 쑤고 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대규모 자금 인출에 나서지 않고 우드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

4월에는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에서 7600만 달러거 순유출되는데 그쳤고, 이달 들어서는 순유출 규모가 3억100만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올 1분기 중 아크 안베스트에는 71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순유입 규모에 비하면 순유출 규모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월러베스 캐피털의 ETF 부문 책임자 모히트 바자즈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캐시 우드의 철학을 믿고, 지금의 하락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록 기술주 약세로 아크 인베스트 펀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올해 전체로 보면 얘기가 다르다.

올들어 지금까지 아크 인베스트 ETF들은 여전히 153억 달러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2월말 이후 손실도 8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또 밴다 리서치에 따르면 비록 개미투자자들의 활동이 이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데이트레이더들이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를 따라하는 흐름에도 변함이 없다.

밴다 리서치는 "아크 ETF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로 돈을 빼던 시기에 개미투자자들은 실제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면서 "기관투자가들과 개미투자자들간 엇갈린 행보가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드는 기술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 로큐, 스킬즈, 펠로톤 인터랙티브 등의 주식을 지난주 추가 매수하기도 했다.

아크 인베스트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도 나온다.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져 한 동안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 속에서도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전략가 맷 메일리는 "기술적 측면에서 아크는 과매도 상태에 있다"면서 "떠날 이들은 이미 떠났기 때문에 지금은 '관망세' 상태"라고 지적했다.

메일리는 기술주 상승 등에 힘입어 아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강력한 반등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이날 나스닥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져 2.68 달러(2.62%) 급락한 99.48 달러에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