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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핑의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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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핑의 미래' 이끈다

타오바오·장둥닷컴·핀둬둬·콰이쇼우 등 모바일로 동영상 보며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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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세계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상을 무기로 하는 타오바오, 장둥닷컴, 핀둬둬 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동영상 공유 앱인 콰이쇼우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중국판인 두오인도 마찬가지다. 동영상을 보고 바로 모바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관행이 전 세계의 핵심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중국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이 트렌드는 중국이 선도한다. 북미와 유럽의 쇼핑객들은 여전히 그들의 데스크톱 PC로 웹사이트를 뒤적이고 온라인으로 구매한다. 여가와 소셜은 모바일 우선이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용은 중국의 쇼핑 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 사용이 뒤떨어진다고 캘리포니아에서 팝숍 리사이드를 창업한 댄 댄 리는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팝숍은 우버, 인스타그램, 스냅챗의 초기 투자자들의 펀딩 과정에서 1억 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전자상거래 전략이 미래와 부합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이는 이미 중국에서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리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와 통신을 상업으로 활용, 모바일 상거래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에 비해 떨어지는 쇼핑 관행이 발목을 잡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 모바일 활용도를 추적하는 앱 ‘애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소매 앱에 소비되는 시간이 30% 증가했다. 쇼핑 트렌드가 모바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 대상 에이전시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코니 찬은 동영상 채팅과 연결된 모바일 전자상거래 붐을 ‘쇼퍼테인먼트’라고 지챙했다.
타오바오 리사이드는 알리바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다. 가입고객의 상거래를 통해 2020년 4000억 위안(68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과 한국, 동남아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행이 시작됐다. 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이 사실상 유일한 상거래 플랫폼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이 추세에 뒤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의 전자상거래 그룹 쇼피파이의 할리 핀켈스타인 사장은 “중국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큰 관심거리”라면서도 “전자상거래에서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는 동영상 마케팅 개념이 앞으로 또 어디로 넘어갈 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라이브 스트리밍과 동영상 구매 앱의 채택은 아직 본격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틱톡이나 인스타그램등은 전자상거래 신규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시도한다. 틱톡은 인플루언서 등 활동가들이 팔로워 수천 명에게 상품을 밀어주는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조업체들에게는 제품의 카탈로그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옵션도 도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상품 구매 탭을 추가하고 크리에이터가 호스팅하는 소매점을 소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와 왓츠앱으로 전자상거래를 위한 소매업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올인원 앱인 위챗에 큰 영향을 받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페이스북의 상품 관리 책임자인 조지 리는 미국과 유럽의 구매 입이 데스크톱 컴퓨팅의 유산으로 인해 아시아의 경쟁국들에 비해 ‘지속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앞섰다는 아마존이나 쇼피파이 등이 모바일 쇼핑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선도적인 쇼핑 플랫폼 발전 속도는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