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주식은 1980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배당금을 포함해 19%의 견고한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애플 주가는 2019년~2010년 강세를 보인 만큼 상승하고 있지 않고, 2021년 들어 모멘텀(상승동력)을 상당 부분 잃었지만, 2년간 상승률이 67%에 이르기 때문에 매도하기 좋은 시기라고 더스트리트는 강조했다.
2020년 12월 30일 기준으로 2년 동안 애플 주식의 연간 상승률은 96%를 기록했다. 이같이 높은 수준은 애플 역사상 몇 번 일어나지 않았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에 대해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실적 부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2019년~2021년 각 회계 분기 애플의 총 기업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에 애플은 향후 4분기 동안 괄목할 만한 연간 기준치를 달성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두 자릿수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경영진이 앞으로 훨씬 더 완만한 성장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투자 심리 또한 위축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8일 회계연도 2분기(1~3월)에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3월 매출이 89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수치로 월가 추정치인 773억 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75억 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0% 증가했다.
호실적의 가장 주역은 아이폰12이다.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65.5% 폭증한 47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14억 3000만 달러를 넘겼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성장주와 기술주 약세 또한 애플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다. 나스닥 지수가 올해 약 3% 상승에 그친 반면 S&P 500 지수는 13% 상승했다.
현재의 거시경제 시나리오에서 애플과 다른 특정 FAAMG 이름을 보유하는 것은 COVID-19 위기의 가정 체류 기간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날 애플 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3시 6분(한국시간 오전 4시 6분) 2.41% 하락한 122.87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