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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틱톡 대항마 '쇼츠'에도 수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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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틱톡 대항마 '쇼츠'에도 수익 제공

1억 달러 규모의 유튜브 쇼츠 펀드 조성

유튜브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유튜브 쇼츠 펀드’ 관련 발표.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유튜브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유튜브 쇼츠 펀드’ 관련 발표. 사진=유튜브
중국계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새로 내놨기 때문이다. 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서비스한 것이다.

짧은 동영상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유튜브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고 그 서비스가 바로 '유튜브 쇼츠(shorts)'. 유튜브가 인도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베타 버전을 출시했지만 아직은 유튜브가 기대한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일반적인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를 넣어 수익을 창출하는게 가능하지만 현재 쇼츠에는 광고를 붙일 수도 없게 돼 있고 조회수가 많아도 광고수익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반응이 저조한 측면도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발표를 유튜브가 11일(현지시간) 해 유튜브 영상 제작자들과 운영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유튜브는 이날 유튜브공식블로그를 통해 뛰어난 쇼츠를 만든 크리에이터들을 보상하기 위한 1억달러(약 1123억원) 규모의 ‘유튜브 쇼츠 펀드’를 올해부터 내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달 올라온 쇼츠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은 순으로 유튜브 쇼츠 펀드를 통해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다.

쇼츠 영상에 대한 보상 정책은 지금까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온 인도와 미국 지역에 한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튜브 동영상처럼 광고를 넣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짧은 영상을 즐기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단점 때문에 펀드를 통해 금전적 보상을 해 쇼츠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튜브 측이 일단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